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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노조 이건 아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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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車 노조의 행태가 참 어이가 없다. 회사가 잘 되어서 노사가 서로 기분 좋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올해 초 삼성전자의 성과급 잔치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더욱더 웃긴 사실들은 그 내용과 성과급에 대한 재원이다.

우선 성과급 내용을 보면, 생계비 부족분 150%? 아니 세상에 생계비 부족분이라는 명목의 성과급이 어디 있단 말인가? 아니 처음부터 연봉이 결정되면 거기에 다 생계비 감안해서 주는 것 아닌가? 당연히 적자인 회사에서 성과급 명목을 만들다 보니 나오게 된 어이없는 항목 아닐까? (내가 알기로 기아자동차 평균 연봉은 5,000만원 대인 것으로 아는데...)

또 품질 목표 달성 격려금? 이게 품질 목표 달성을 해서 주는 격려금인지 아니면 품질 목표 달성을 해보자고 하는 뜻에서의 격려금인지는 모르겠다. 품질 목표 달성해서 주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항목도 참 어이가 없는 항목이다.

마지막으로 흑자전환 격려금 50%? 기아자동차 2007년도 반기보고서를 보면, 영업이익은 적자다. 경상이익이 흑자인 것은 순수하게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 생산과 판매 이외의 투자를 통해서 이익이 많이 나서 그런 것이지 기업 본연의 제품으로 이익을 낸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결국 노조 잘 한 거 하나 없는데 주는 어이없는 항목이라는 소리다.

더욱더 웃긴 사실은 회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서 회사채 발행을 했는데 그 규모가 2,000억원이라고 한다. 즉 성과급 안 주면 굳이 회사채 발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국 돈 빌려서 성과급 준다는 소리 아닌가?

노조? 예전부터 나는 노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봉건주의가 되기 쉬운 회사 시스템에서 힘없는 근로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바람직한 조직으로 보이나 그것은 허울 좋은 얘기일 뿐. 내가 볼 때는 회사가 이익이 나든 안 나든 오직 내 통장에 돈 얼마 들어오느냐에만 관심이 있는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의 집단인 것 처럼 느껴진다.

모든 노조가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유독 현대,기아車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 듯. 무엇이 더 중요한 지는 생각치 않고 오직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런 노조들이 있는 한 그 회사 발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정말 욕나온다. 욕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아주 그냥 지랄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