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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예전에 네이버 영화 DB 제보왕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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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이니 거의 2년 전의 일이군요.
당시에는 제 개인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개인 홈페이지 없애는 거 정말 힘들었지요.
왜냐면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때까지 본 영화 2,400여편의
DB화 작업을 몇 주에 걸쳐서 했는지 모릅니다.
포스터도 일일이 다 구해서 등록해두고...

그러다 네이버 무비란을 보고 그것을 이용하다 보니
없는 포스터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DB 제보란에 올렸었지요.
근데 한 달에 한 명씩 선정해서 제보왕에게 선물을 주더군요.
선물을 준다고 해서 뭔 대단한 것을 주겠습니까?
그런데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요.
근데 문제는 경쟁이 붙었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제보왕이 되겠다고 작정을 했는지
제가 올린 만큼 올리는 겁니다.

오호라~ 경쟁이다? 제가 워낙 경쟁을 좋아하니 자극이 되더군요.
좋다~! 이런 단순 노동 작업이야 빠르기로 승부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도배를 했지요. ㅋㅋㅋ
저야 이미 제가 가지고 있는(제가 본 영화들만) DB가 있었으니
대조만 하면 되겠고 오래된 영화 중심으로 대조를 하면 분명 나오는 것들이 있으니...
새로 찾는 다른 사람들과는 당연히 경쟁력이 있었던 겁니다.
하루 제가 도배를 해두고 나면 다음에 그만큼의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오~ 강적인걸... 얼마나 가나 보자... 지지 않겠다.

결국 그래서 2005년 9월 DB 제보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경쟁은 사소한 것에 사람 목숨 걸게 만듭니다. ㅋㅋㅋ
항상 경쟁을 하면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저를 볼 때 경쟁을 하게 되면 매우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오직 하나의 목적.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길까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만 집중해서 머리를 회전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항상 경쟁을 저의 최고의 무기로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