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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박현주 회장의 조직과 인재

큰 기업일수록 그러기가 쉽지 않을 터인데,
최근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서 소개합니다.
물론 이 내용은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을 읽고 알게된 내용입니다.

우선 이 책에서 조직과 인재에 대한 자신의 얘기를 하는 부분에 소개되었던 책 하나 소개합니다.
저도 오래 전에 읽었고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책인데
아직 기존 홈페이지에서 리뷰를 옮기지 못했는데 조만간 빨리 옮겨야할 듯 하네요.
그 책은 바로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입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10점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김영사

같은 저자의 3권의 책 중에 옮겨놓은 리뷰는 <짐 콜린스의 경영전략> 정도네요.
3권 모두 강추하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나 이 책은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이며,
경제경영서 중에서 제가 몇 권 추천하라고 하면 무조건 들어갈 정도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들 중에서 유독 이 책을
많은 CEO분들이 추천을 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뭔가가 분명히 있을 꺼라 생각했지요.
역시나 읽고 나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문구들은 가끔씩 제가 전략기획 업무를 하면서 PT에 인용하곤 하지요.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전환에 불을 붙인 경영자들은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먼저 생각하고 난 다음에 버스에 사람들을 태우지 않았다. 반대로 버스에다 적합한 사람들을 먼저 태우고 난 다음에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생각했다.

박회장님도 이 책을 읽고 이 부분이 매우 감명 깊었던 듯 싶습니다.
그리고 박회장님은 단순히 감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위치에서
실천을 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자서전을 쓰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점은 다음입니다.

비서실장도 없고 전용 임원층도 따로 없다. 사장급 이상만 독자 공간이 주어질 뿐, 부사장 이하는 현장 실무 직원과 칸막이를 나눠 쓴다. 이런 사무실 배치는 모두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처음부터 고안된 것이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것을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 고로 사실이라는 소리다.
가장 초봉이 쎈 금융권에서의 임원급이라면 충분히 전용 공간을 만들만도 한데 말이다.
이러한 것이 요즈음 블로그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니...
세상의 흐름에 순응하기 보다는 난 사람들은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금융권 출신만 뽑지 않고 여러 분야의 인재를 뽑는 이유 또한 다양성을 위해서이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한다고 한다. <대중의 지혜>에서 얘기한 다양성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핵심 가치만 공유하고 다양한 생각이 맘껏 표출되도록 하는 조직.
돈을 투자하고 그로 인한 투자 수익을 얻는 회사라 오직 돈만 쫓는 듯한 느낌을 주기 쉽상인데
이런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실무 사장에게 결재권을 위임하고
박회장 본인은 전략에만 집중하는 것 또한 최근 경영학 교수들이 얘기하는
신규 사업 부분의 관련글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관련글]
- 신규 사업은 경영자가 아니라 중간 간부에게서
- 신규 사업은 경영자가 아니라 중간 간부에게서 II

즉 지금까지의 많은 경영자들이 빠지는 오류를 내다보고 이에 대처한 듯 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박회장은 주식 시장의 흐름을 잘 내다보고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학습하는 경영자로서 항상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