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모 카페에서 2000년 12월 8일 정모때 찍은 사진이다.
12월 6일 번개 하고 2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었는데,
오른쪽부터 KIYO(선영이누나), 십자군(희원이), 아끼(Sunny), 푸하, 그리고 나.
내 기억으로 이 날 내가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아서 그냥 얘기도 안 하고
혼자서 책읽고 있었다. 수근대는 소리가 들렸는데
"승건이 오늘 왜 저러니. 기분 안 좋은가봐. 건드리지 말자."
내 성격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기분 안 좋을 때는 되도록 가만히 두는게 상책.
동호회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참 행복했던 한 때를 같이 영위했던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