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는 영역의 파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07" 삼성의 디카인 VLUU i85 를 보았습니다.
언제부턴가 디카의 액정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PMP 기능 추가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추가된 제품을 보기는 처음인 듯 합니다. 물론 제가 디지털 기기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
3inch 의 액정(23만 화소)에 MP3 기능과 PMP 기능으로 동영상도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배터리 가용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디카 액정이 커지면서
화면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데, 배터리 소모가 심하니 오래 못 쓰지요.
금강산 관광에서도 이 놈의 똑딱이는 왜 이리 배터리 소모가 심한지...
이용해 본 것이 아니니 만약 구매를 하실 분들이라면 배터리부터 체크해보시길...
뭐 추가 배터리 사면 되긴 하겠지만... :)
현재 최저가가 거의 30만원 정도 수준이니 저가이면서 다양한 기능이 있는
디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제격인 제품이네요. 아마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난 기본에 충실한 게 좋다!
어쨌든 하나로 여러 기능을 쓰는 점은 좋은 점이겠습니다만
저는 원래 생각이 디카는 디카에 충실하고 핸드폰은 핸드폰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여러 기능들이 하나에 다 포함된 것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하나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별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하겠네요.
영화는 집에서 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는 책을 보고,
디카는 디카 기능에 충실하고 mobility가 좋아야 하며,
핸드폰은 핸드폰 기능에 충실하고 내장 메모리가 넉넉하여 MP3를 들을 수 있어야 하는.
나름대로의 디지털 기기에 대해선 제품에 대한 제 생각이 있다 보니
이 제품은 제게는 그리 메리트가 없는 제품입니다.
물론 이런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적합할 거라는...
그런 Targeting 을 하고 만든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