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MUT NAWHEA 헬무트 나휘
지난 토요일 드디어 독서클럽 첫번째 모임을 가졌다.
오전 일찍 11시에 헤밍웨이님과 만나 일산을 출발하여 일찌감치 홍대 근처에 도착했다.
위치 파악을 해두려고 했지만 내가 모임 공지 올릴 때 표기했던 강남 웨딩홀은 없다.
경남 예식홀이었다는... 아이고 미안해라. 이러다가 사람들 못 찾는 거는 아닐까 했다.
내가 유명한 예식홀이라고 했던 곳은 거기 조금 지나 서초 OOO 라는 곳.
에고 내가 잘못 알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못 찾아올까 싶었다.
연락처도 명시해뒀으니 전화오겠지 하는 생각에... ^^
홍대 근처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헬무트 나휘 사장님께 전화해보고 찾아갔다.
도착한 다음에야 헬무트 나휘 사장님과 서로 통화를 하면서 핀트가 어긋났다는 것을 알았다.
예약이 된 거였다. 음... 오늘 참석 신청한 사람들 17명.
예약 인원은 30명. 홀에 좌석은 52명. 헐~ 널럴하겠군...
예약 일정을 변경하고 그 날은 그냥 15명 그 장소 이용하겠다고 한 것이었는데
사장님이 이해를 못 하신 듯. 그 날 간다고 한 것을 예약 일정 변경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어쩔 수 없지. 돈 좀 써야지... 나중에 모임 많이 하다 보면 메꿀 수 있겠지.
그런 생각에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사장님 미안한지 5만원 더 깎아주신다.
참 좋은 분이다. 깎아줘서 고마운 것도 그렇지만 나중에 내가 더 돈을 내는 거 보고
손해난 거 아니냐며 연락해 주시면서 다음 번에 하게 되면 5만원 더 깎아주겠노라고...
친절하시고 장소도 좋고... 강북에서 하게 되면 여기를 이용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라도 최소 30명 이상에 최대 50명 정도의 규모라면 여기를 이용하는 것을 강추한다.
장소도 괜찮고 사장님도 친절하다. 위치만 정확하게 안다면 찾아오는 데에 불편함은 없을 듯.
우리가 모인 다음날 박경림 생일 파티를 여기서 한다고 한다. 연예인들 생일 파티도 꽤나 하는 듯.
노래방 기계도 있고, 프로젝터도 있어 단체로 영화 감상할 수도 있고 이리 저리 이용하기 좋다.
역시나 한국의 약속시간은...
도착하고 나서 혹시나 사람들 서로 모를까봐 명찰을 사러 갔다.
그러나 이거 다음번에 사용해야할 듯. 전혀 쓸모 없었다.
한꺼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한 명씩 한 명씩 들어오고 그리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뭐 명찰 같은 거 없어도 충분히 다 알 수 있었던 듯....
사실 1시라고 모임 시간을 공지했지만 1시에 다 도착할 꺼라는 생각 전혀 안 했다.
여유롭게 1시 30분 정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호~ 생각보다 많이 늦는다.
2시 조금 안 되서 일단 메시지를 돌려야겠다 생각하고 헤밍웨이님이 메시지를 돌려주셨다.
몇 시 즈음에 다 도착했는지는 모르겠다. 참석 인원이 15명으로 파악이 되는데...
어쨌든 내 기억으로는 몇 십분씩 간격으로 한 명씩 나타났다는...
이번 모임이야 사실 토요일이고 1시라는 게 맞추기 힘든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다음번에는 이런 거 고려해서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늦지 않게 해야할 듯.
어쨌든 시간 맞춰서 온 사람은 나랑 헤밍웨이님 그리고 아픈태양님 정도인 듯.
30분 정도는 예상했지만 그 이상은 예상 못했다는... T.T
어떤 분들이 참석했나?
다른 분들이 기억 못할 듯 하여 좌석 배치도를 작성해봤다.
문자도 없고 온다고 했는데 안 온 사람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내 뜻과 같지는 않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연락은 해주시길...
그래도 헤밍웨이님이 내 디카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많이 흔들려서 좋은 사진이 없다. ^^
총 8명의 여성분들과 7명의 남성분들. 오~ 성비는 환상이야~ 이 성비 그대로 쭈욱~ ^^
참석한 분들에 대해서
순서는 오른쪽 테이블부터...
[헤밍웨이님]
아마 그 날 12시간을 저랑 같이 있었던 듯 싶네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산이라는 곳의 공통 분모 때문에 일산 블로거 모임 멤버이기도 하고,
처음 알게 되었을 때가 독서 때문에 알게 되었기에 독서라는 공통 분모도 있고,
비슷한 처지라 가끔씩 만나서 술을 마시기도 하는 헤밍웨이님이라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알게되어 돈독한 정을 쌓는 최초의 분으로 기억되네요.
아버님이 교수님이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국문학과 교수님이라는 것은 그 날 처음 알았습니다.
[마나님]
자기 소개 시간 중간에 오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3차(?)로 같이 가지 않았다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전혀 없었겠죠?
3차에서 나눴던 얘기 중에 말 잘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토론을 통해서
자꾸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잘할 수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열심히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겠죠?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makeofsky님]
늦게 오셔서 얘기할 기회도 없었고 분야로 나뉜 팀도 같은 팀이 아니고
2차까지 하고 난 다음에 돌아가셔서 인사만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앞으로 차차 기회가 있겠지요. 제가 운영진이니 오프 모임이나 토론이 있으면
되도록 참석하려고 하니 그 때 뵙지요. 그래도 온라인 상에서 이런 저런 활동을
통해서 소통하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합쳐서 1분도 안 되게 얘기 나눈 듯 한데
어쨌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역시 젊은 분들 보면 제가 힘이 납니다. ^^
[성권님]
드디어 오프라인에서 뵙게 되는군요.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나눈 분을 오프에서 뵙게 되면 이렇게 반가운가 봅니다.
최근에 주신 책은 벌써 다 읽었는데 리뷰를 못 올리고 있군요. 곧 올라갑니다. ^^
어쨌든 블로그의 사진보다 살찐 모습에 성권님이 아닌 줄 알았다는...
취미라고 하기에는 전문가급의 사진 실력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엽서로 제작까지...
받은 엽서 두 개는 나중에 유용하게 쓰도록 하지요. 운영진 참여 의사를 밝히셨으니
온라인 운영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오프에서 사진 찍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셔야할 듯.
그 때 들고 나온 카메라도 좋은 듯 하던데... 재주 많아요오~~~ ^^
전체 사진을 못 찍은 아쉬움이 있네요. 길거리에서는 찍기가 그래서리... ^^
담번에 기회되면 찍자구요~
[미친고양이님]
그 날 북크로싱한다고 책까지 3권 들고 오시고...
다 좋은 책이라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게 딱 티가 납니다.
원하지도 않게 떠밀리듯 경제/경영 분야 팀이 되었지만 자주 뵈면서 좋은 얘기 많이 나누시죠.
그 날 받은 책은 잘 읽고 다시 북크로싱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빼먹은 사항. 회비 안 내셨어요~ ^^
[피라님]
http://www.7toolz.com 사이트 운영을 하고 계셔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팀제 운영이라는 좋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제가 운영에 부담을 덜 가져도 되겠네요.
다른 데에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디어를 내주신만큼 활발한 활동 또한 하시리라
생각하며 인문/사회 분야를 잘 이끌어주시고 자주 뵙고 얘기 나누시죠.
[새롬양]
오~ 나의 반쪽~! 나름 학교를 끝마치고 온다는 소리에 교복을 입지 않을까 했는데 역쉬~!
16살... 까마득한 옛날이었던 그 시절... 슽흐롱양과 함께 10대 토론의 선두로 나서길 기대~!
개인적으로 난 슽흐롱양이랑 새롬양이랑 논쟁을 벌이게 하고 싶은데...
느낌에 새롬양은 외유내강형이고 슽흐롱양은 외강내유형인 듯 하기도 하고...
뭐든지 붙어봐야 알지... ^^ 앞으로 참석 자주 하고 절대 나이든 분들 있다고 주눅 들지 말고
10대의 패기를 보여주길 바래요~ ^^
[아픈태양님]
제일 먼저 도착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도 불구하고 말 수가 적은 편이라
왠지 모를 Force가 느껴진다는... 기계공학도인데 독서를 좋아하고 다른 이들과 다르게
과학 분야를 선호한다는 특이 체질.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됩니다.
독서 스타일도 매우 집요하게 파고 드는 스타일인 듯 하여 어떤 특정 주제에서는
매우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
[유리창(琉璃廠)님]
제일 먼저 도착하신 여성 분이시죠. 낯을 그닥 가리지는 않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꺼라 생각합니다.
처음 이런 모임에 나와봤다는 말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에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유리창이라는 닉을 쓴다고 하시길래 뒤지다 뒤지다 없어서 한문을 봤더니 유리창이군요.
제가 한문에 좀 약한 지라 몰랐습니다. ^^ 제 닉도 한자이긴 한데 초등학생도 다 아는 한자들이라...
그리고 바로 옆에 앉으셨던 책사발님도 유리창님과 동갑입니다. ^^ 친하게 지내시길...
[슽흐롱양]
나의 두번째 반쪽인데 반쪽 같지가 않다는... T.T 슽흐롱이라는 닉처럼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줘서
앞으로 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관전 포인트임. 슽흐롱양은 표현을 많이 하니
나름 어떤 스타일이고 어떤 주장을 펼칠 지가 어느 정도 보이는데 새롬양은 아직까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어서 아주 재밌는 양상이 펼쳐질 듯...
어쨌든 앞으로 토론 활성화의 감초 역할 톡톡히 해주길~~~
[gaudi81님]
나중에 알았습니다. 가입 안 하시고 오신 거. T.T 블로그로 하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네요.
그래도 오프에서 뵈었으니 얼렁 가입하시길...
문제는 전혀 연락처, 이메일등의 정보가 제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
어서 가입해서 신상정보 남겨주셈~ 이 글 안보면 어찌 할 수가 없는디...
[유에리님]
문학동네 출신 답게 문학 분야를 맡아주셨군요.
STAFF를 맡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으셨던...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삼.겹.살.
ㅋㅋㅋ 어쨌든 3차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문학 쪽이 여성분들 많죠?
모임 자주 하시길... 종종 모임에 나가겠습니다. ㅋㅋㅋ 어쨌든 자주 연락하면서
경제/경영서적 지원등에 대해서는 얘기 나누시자구요.
[Linus님]
가장 늦게 오신 분이시죠. ^^ 그래도 3차 때가지 있어서 나름 원하시는 것을 어떻게 취할 수 있는지
얘기를 나누게 되어 다행입니다. 나름대로는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고려할 만한 것들은 다 고려를 하고 있는지라... 앞으로 재밌게 독서클럽을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너무 다양한 분이 모여 있어서 말이죠. 안 그런가요? ^^
헥헥헥~
모임 4차까지???
이거 쓰고 있는데 새벽 4시 30분을 넘기고 있다... 졸리군...
이제 마무리 짓고 자야할 때인 듯... ^^
1차 : 홍대 헬무트 나휘 15명 (1차 끝나고 약속 있는 분들은 가시고)
2차 : 팀별로 분산하여 "인문/사회", "경제/경영"팀은 던킨 도너츠 12명 (2차 끝나고 대부분 가시고)
3차 : 홍대 앞 삼겹살집 5명 (뽈살로 유명한 집인 듯, 가게 이름도 뽈살이라고 하는 듯 하고)
4차 : 일산 화정역 GLUCK 2명 (헤밍웨이님과 같이 마지막으로 한 잔)
거의 녹초가 되었다. 많이 피곤해서리... 같이 있던 헤밍웨이님도 많이 피곤하셨던 듯.
그렇게 독서클럽 1회 모임은 끝났다. 모임에서 얘기했듯이 전체 모임은 많이 없을 거다.
현재 생각에는 분기별 1회 정도? 신년 모임을 기점으로... ^^
앞으로는 분야별 팀 STAFF 주도하의 모임이 주를 이룰 것이고
운영진에서 번개 형식 or 특정 주제 토론을 위한 소규모 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아... 새벽 4시 51분... 후기 마무리 못했는데... 저장해두고 자고 일어나서 해야겠다.
아직 쓸 말이 좀 더 남아 있는지라...
독서클럽 회원들에게
모임에서 나왔던 얘기들은 팀블로그 공지를 통해서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나오신 분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역시나 온라인에서는 소극적이라도 오프에서는 적극적인 분들도 계셔서 다행이네요.
제가 거의 처음으로 후기를 올리는 듯 한데 좀 내용이 많은 것이 운영진이다 보니 그렇지요. ^^
다른 분들은 편안하게 후기 포스팅 해주시길... 다른 분들 후기 또한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독서클럽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