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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K-1 2007 Dynamite : 최용수 vs 마사토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최용수 지금까지는 잘 싸워왔지만 이번 상대는
기존의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급 자체가 다른 거의 최고급 선수인 마사토다.
진 것이 당연하다기 보다는 져도 상대가 강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경기였다는 것이다.

1라운드 초반에는 원거리에서 로우킥 방어를 잘 하면서 밸런스를 잘 유지했으나
복싱에서 상체를 숙이는 버릇 때문에 미들킥 큰 거 한 방 맞고 난 다음부터
밸런스는 무너졌고 그 이후는 계속 경기를 주도 당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결국 오랜 기간 복싱을 하면서 생긴 버릇이 독이 되어 버린 것.

또한 최용수가 복싱을 해서 펀치의 위력이 강하다고 해도
슈퍼페더급은 59kg 이하 체급이고 현재 최용수는 체중을 늘려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보니
상대에게 영향을 주는 펀치의 파괴력은 예전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어쨌든 최용수가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해도 상대가 너무 강했다.
최근 자신에게 완패의 치욕을 안겨준 쁘아카오 포 프라묵을 10월에 이기는 것만 봐도
매우 운동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계속 발전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쁘라까오 포 프라묵은 이 체급에서는 거의 상대할 사람이 없을 정도의 선수.

경기를 보면 역시 김대환 해설위원 정말 해설 잘 한다. 난 김위원이 해설하는 경기는
유심히 듣곤 하는데 그냥 운동만 해서 조금은 설명을 잘 못하고 핵심을 못 짚는
해설위원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사람은 그래서 배워야되는겨~

경량급 경기를 보면, 역시 무에타이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K-1 경기룰이 무에타이의 엘보우 공격이 허용되지 않지만 이게 허용된다면
무에타이는 거의 입식타격에서는 상대할 게 없을 듯 싶다.
단지 중량급 이상에서는 무에타이 선수들이 없는 것이
태국 애들이 키도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다음은 올해 10월 열렸던 쁘아카오 포 프라묵 선수와의 경기다.
원래 K-1이 자국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편파 판정이 심한 나라이지만
이번 경기는 판정승으로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보인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