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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K-1 2007 Dynamite : 김영현 vs 니콜라스 페타스


저번 경기와 다르게 무력했던 김영현이었다. 잘 할 꺼라 생각했는데...
상대가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그리 뛰어난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경기였다. 마지막 다운은 거의 거목이 천천히 쓰러지는 듯한...

최용수도 그러했고 김영현도 그러했듯이 로우킥이 문제인 듯.
최용수야 복싱 스타일이니 거리를 좁히는 것이 유리할 듯 하고
김영현은 장신과 긴 리치를 이용하여 원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할 듯.

이번 패배가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최홍만과 달리 조용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선수인 듯 보이는 김영현이지만
씨름과 달리 쇼비즈니스 성격이 매우 강한 이런 격투기에는
최홍만의 자신감과 표현법도 김영현에게는 필요하다고 본다.

씨름에서 최홍만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김영현이 13전 8승으로 우세한 만큼
그런 것을 어필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일 필요도 있다.
너무 오버해서 오히려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안타까운 경기지만 주눅들지 말고 착실히 밟아나가는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