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척 리델과 랜디 커투어가 경기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경기를 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랜디 커투어에 대해서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찾아서 보게 된 조금은 오래된 경기다. 2년 정도 된 듯.
사실 UFC를 보다가 Pride 경기가 열리고 난 다음부터는 Pride만 보다보니
지금과 같이 Pride와 UFC가 합쳐지고 나서는 UFC 관련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조금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가끔씩 Pride 에서 경기를 했던 UFC 선수들이라든지
예전에 UFC를 볼 때 알고 있던 선수들 중에서 아직까지 잘 나가던 선수들이 아닌 이상
잘 몰라서 하나씩 선수별로 찾아보려 하는 도중에 현 헤비급 챔피언인
랜디 커투어 선수의 경기를 찾아서 본 것이다.
척 리델과의 이 경기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다.
당시에는 랜디 커투어가 라이트헤비급이었던 듯. 살을 찌웠다는 건가?
척 리델이 톱 파이터라는 것은 인정하나 왠지 모르게 내가 Pride를 선호해서 그런지
이 체급에서는 Pride 출신의 파이터인 마우리시오 쇼군을 지지하는 편이다.
어쨌든 이 경기에서는 바로 전에 봤던 랜디 커투어와 가브리엘 곤자가 경기
에서의 랜디 커투어 모습과는 딴 판이다. 뭐 상대가 긴 리치에 한 방이 있는
척 리델이어서 그런지 매우 조심스럽게 안면을 커버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페이크 행동에 카운터 펀치를 맞아 경기는 척 리델의 승리로 끝났다.
척 리델 타격 센스가 매우 좋은 선수이다. 그러나!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또 척 리델이 무기력하게 지는 경우도 생기니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절대 강자란 없는 듯.
물론 현재 퀸튼 잭슨이 챔피언을 지키고 있지만 이 체급 선수층들이 너무나
탄탄해서 언제 그 챔피언 자리를 내놓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