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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지행용훈평(知行用訓評)

요즈음 말많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CEO의 덕목으로 꼽은 것이다.

지(知) : 많이 알아야 한다.
행(行) : 직접 할 줄 알아야 한다.
용(用) :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한다.
훈(訓) : 지도할 줄 알아야 한다.
평(評) :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用, 訓, 評은 리더십 얘기에서 많이 언급된 것이라 별로 할 말은 없다.
위 5가지 중에서 行의 의미에 대해서는 나 또한 매우 중요시 여기는 덕목이다.
모든 것을 다 해볼 수는 없지만 그 맛은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있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의 힒듬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보지도 않고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고 이해했다는 것은 완연한 이해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내가 직접 해보는 경험을 한 번씩은 꼭 가진다.
그러면 그 속에서 또 배우는 것이 있다. 그랬을 때 완연한 知가 되는 것이다.
즉 知를 行하는 知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行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行이 없는 知는 아랫사람이 성의와 노력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킬 위험성이 있다.
자신은 할 줄 모르면서 결과물만 두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랫사람은 맥이 풀린다. 자신은 정말 노력했는데 쓸데없는 일로 취급되니 말이다.
行 이전에는 知가 필요하겠지만 완연한 知를 얻기 위해서는 行을 통한 知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