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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책 자판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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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잠깐 들렸던 옥천.
옥천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책 자판기를 처음 봤다.
분명 자판기 형태이니 서울에도 있었는데,
분당선에서 이와 똑같은 자판기를 본 듯 하다.
무슨 역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니북 형태이기 때문에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게 흠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간되는 책들 중에는 미니북 형태도 같이 내기 때문에
신간도 자판기로 뽑아서(?) 볼 수 있을 듯 싶다.

아직 나는 미니북을 읽어본 적은 없다.
책도 미니멀리즘화 되어가는 추세인가?
사실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책들이 대부분 소설이고
종이 재질도 그닥 좋지 않은 것을 써서
여행갈 때 가볍게 읽고 버리는 용도로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개념과는 많이 벗어나 있다.

아무래도 독서층이 얇기도 하지만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을 소장용으로 들고 있기 때문에 그렇겠거니...
나같이 소장용을 목적으로 책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미니북으로 나온 책들을 사실
개인적 성향에 맞는 책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

다만 나는 책 자판기를 보고, 누가 책을 자판기로 팔겠다는 생각을 했는지가 궁금하다.
자판기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일까? 아니면 출판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일까?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출판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은 결코 아닐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