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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독서

책 자판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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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잠깐 들렸던 옥천.
옥천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책 자판기를 처음 봤다.
분명 자판기 형태이니 서울에도 있었는데,
분당선에서 이와 똑같은 자판기를 본 듯 하다.
무슨 역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니북 형태이기 때문에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게 흠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간되는 책들 중에는 미니북 형태도 같이 내기 때문에
신간도 자판기로 뽑아서(?) 볼 수 있을 듯 싶다.

아직 나는 미니북을 읽어본 적은 없다.
책도 미니멀리즘화 되어가는 추세인가?
사실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책들이 대부분 소설이고
종이 재질도 그닥 좋지 않은 것을 써서
여행갈 때 가볍게 읽고 버리는 용도로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개념과는 많이 벗어나 있다.

아무래도 독서층이 얇기도 하지만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을 소장용으로 들고 있기 때문에 그렇겠거니...
나같이 소장용을 목적으로 책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미니북으로 나온 책들을 사실
개인적 성향에 맞는 책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

다만 나는 책 자판기를 보고, 누가 책을 자판기로 팔겠다는 생각을 했는지가 궁금하다.
자판기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일까? 아니면 출판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일까?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출판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은 결코 아닐 듯 싶다.

  • Favicon of http://elixir.tistory.com BlogIcon elixir 2008.03.16 08:24

    책 자판기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지만, 정작 파는 책들을 보면 속된말로 진짜 안습입니다. 요즘 미니북 바람이 불어서 괜찮은 베스트셀러들도 미니북으로 나오는데, 그런 책을 배치해두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8.03.16 20:04 신고

      뭐든지 초기에는 그렇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를 하고 그 때까지 버티면서 노력하면 베스트셀러 미니북도 자판에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Favicon of http://bulmyeol.net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8.03.16 10:39

    저희 동네에도 그런 게 있는데, 같은 회사에서 서비스해서인지, 거의 비슷한 책들이 꽂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호기심에 하나 사긴 했는데, 2천원의 값어치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싼 가격에 손쉽게 읽을 수 있게 하려면 차라리 싼값에 저렴한 재질로 많은 페이지를 담은 미니사이즈 책을 넣어놔야 하는데, 책들이 겉만 번지르르해지는 상황에서 미니사이즈 책들이라고 비켜가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서점에 갔을 땐 미니사이즈라고 해서 저렴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겉만 번지르르하고 가격은 딱 사이즈 줄어든 만큼만 줄어있어서 살 마음을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8.03.16 20:05 신고

      그게 우리나라의 미니북 개념이지요. 외국에서는 미니북이라는 말이 없고 ~판이라고 해서 부르던데 까먹었네요.

  • Favicon of http://joel.ivyro.net BlogIcon Joel 2008.03.16 16:07

    자판기의 특성을 생각하면, 좀 더 가쉽거리의 책을 파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군요.

  • Favicon of http://gokkobi.tistory.com BlogIcon 꼬비 2008.03.16 16:16

    부산지하철에도 책 자판기가 있어요.
    최초의 책 자판기라는 홍보문구를 본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bulmyeol.net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2008.03.16 20:26

    문고판이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할리퀸 문고라든지 일본이나 미국의 문고판 개념(문고판이라는 용어 자체가 일본에서 왔던 것 같습니다.)과 흡사한 책들이 있었는데, 역시 책을 휴대하기보다 소장하는데 익숙하다보니 잘 안 팔려서, 예전에 서점에서 알바를 했을 때에도 항상 문 앞에 진열하는데도 한 달에 한두권 나갈까 말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futureshaper.tistory.com BlogIcon 쉐아르 2008.03.17 23:03

    한국 책에 사용하는 종이가 미국책에 비해 참 좋은 편입니다. 그에 따른 장점도 있지만, 또 책 가격을 올리는 단점도 가지고 오지요. 내용은 그대로 두고 종이나 표지등에서 가격을 낮춘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 팔릴려나요?

    일본에서는 신간선 타고가는 두어시간 동안 읽고 버리는 책이 유행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도 가볍고, 분량도 적은 책들이 대상이 되겠지요. 우리나라의 책 자판기도 그런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8.03.18 22:26 신고

      우리나라 책의 질이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 또 무겁기도 하지요. 책의 질이 낮춰진다고 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적인 생각에 그리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여건상 자판기에서 팔리는 책이 그렇게 되리라는 것은 조금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고, 만약 그렇게 된다 해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 Favicon of http://iruda.tistory.com BlogIcon 이루다 2008.03.18 22:41

    오, 괜찮은 자판기네요. 가볍게 읽을 책들을 팔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저 자판기 업자의 책 선정이 상당히 재미있네요. 혈액형별 인간학 등 못본 책들이 많은데요. 저 자판기는 1만원권 지폐도 들어가겠군요.

  • 자일리스 2009.01.26 21:23

    터미너에서 본ㄱ ㅓ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