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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말에는 얼마나 바빠질까?

문득 연말에 얼마나 바빠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바쁨이 그리 반가운 때가 아닌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못해서인 듯.
나름 되도록이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지만 또 내가 분위기파라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지만 지금 생각은 그렇다는 거다.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다 보니 망년회라고 해봐야
아는 사람들 위주로만 할 것 같은데 그게 어떻게 될 지...
12월 둘째주 주말 스케쥴을 보면 왠지 모르게 올해는
이러 저러한 일들이 겹치는 현상이 많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친한 친구 하나가 결혼한다. 33살이라도
요즈음 시대에는 그리 늦게 결혼하는 게 아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내가 그래도 빨리 한 다섯 손가락 내에는 드는 듯.
그런데 애 빨리 낳기는 거의 한 두손가락 안에 드는 듯. ^^

워낙 마당발인지라 이 날 부산 동창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자리에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고
끝나고 나서 뒷풀이로 술 한 잔 걸치고도 싶지만...
일찍 돌아와야 한다. 왜냐면... 아들 재롱잔치 때문에. 왜 하필 토요일에...


작년에도 가서 캠코더 촬영까지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편집 조차 안 했다.
원본 그대로 보관하고는 있지만... 이번에 가서 찍고 나서 같이 편집해야할 듯.
아무리 십수년 만에 보는 친구들이 있다 해도 내 아들이 더 우선이지...
이렇듯 왠지 모르게 올해 망년회는 이리 저리 겹칠 듯한 느낌이다.
되도록이면 안 나갈 생각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