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예정되지 않은 포스팅이다. 연말 마무리 폭탄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금까지 쓸 꺼리를 하나씩 포스팅하던 중(아직도 많이 쌓여 있다. 연말에 폭탄 포스팅을 내 생각만큼 못해서), 지구 온난화 관련 포스팅이 하나 있었다. 바로 다음 글이다.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달다가 길어져서 종합해서 별도의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포스팅을 별도로 한다. 이 포스팅은 기존의 포스팅의 연장으로 봐야할 듯.
다큐멘터리의 신뢰성
01/ BBC Documentary?
내 포스팅에서 BBC라는 것을 언급한 적은 없다. BBC인지 아닌지 나도 몰랐다. 그냥 다큐멘터리 내용을 보고 쓴 포스팅이었는데, 덧글이 달리고 찾아보니 BBC가 아니라는 글도 봤었을 뿐. 그런가 부다 했는데 BBC에 대한 얘기가 다시 언급이 되니 이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할 듯 하다.
우선 다큐멘터리는 BBC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다. Channel 4라고 하는 영국 방송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BBC라고 하면 명성이 있기에 BBC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가질 수는 있겠다. 그러나 BBC가 아니기 때문에 신뢰성이 없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로 다큐멘터리 내용만 갖고 얘기를 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또한 이런 다큐멘터리는 BBC에서 제작하고 방영하지는 않을 듯 싶다. 왜냐면 논란의 소지 자체가 많고 그런 내용을 방영해봤자 BBC에서는 덕이 될 것이 없다. 차라리 다른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면 했지 굳이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지는 않을 듯 싶다. 이건 순전히 개인 생각이다. ^^
02/ Intended Edtiting
[1]
이 다큐멘터리 제작 의도는 현재의 주류를 이루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다른 입장의 얘기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라 보인다. 결국 의도 자체가 그러했기 때문에 이 다큐멘터리는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주류의 얘기가 아니지 않은가?
이러한 것은 제작을 했던 Channel 4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록 소수 과학자들의 견해이긴 하지만 논쟁이 될 다큐멘터리이고 그렇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다고 제작 의도를 얘기하고 있다.
뭐 말이야 누군든지 그렇게 못 하겠는가? 게다가 우리나라 케이블 TV 시청률 올리기 위해서 아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제작하고 난 뒤에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의도는 말이니까 그냥 그렇다고 치부해도 일단 이 다큐멘터리 자체는 논란의 여지는 많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큐멘터리 내용 자체가 그러하니까 말이다.
[2]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때는 많은 분량을 찍어서 편집을 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 분량으로 편집을 하다보면 중요한 내용 위주로 편집할 수 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이 프로그램 PD인 Durkin이라는 사람은 과학자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편집을 하면서 과학자는 중요하게 생각해서 했던 말이라도 Durkin이 생각할 때는 중요하지 않게 느껴서 삭제를 할 수도 있다. 그건 신문에 기사를 송고해보거나 방송에서 인터뷰를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듯.
그런데 Durkin이라는 PD는 이전에 'Against Nature"라는 것을 제작했을 때에도 이런 논란이 생겼고 그 프로그램에서는 시정 명령을 받았던 적이 있다. 왜곡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말이다. 그런 점이 있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얘기하면 또 왜곡되어 받아들일 것 같아서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151개의 접수된 부정확하다는 지적들 중에서 147개는 적법하게 방송되었다고 했으나 4개는 왜곡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되어서 사과 방송을 하라고 판결이 된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문제점
일단 위와 같은 것은 배경 지식으로 두고 '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 이라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자면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 문제가 있었다. Durkin이라는 프로듀서의 전작 'Against Nature'처럼 말이다.
우리 나라 언론중재위원회 정도 되는 모양이다. Ofcom(the Office of Communications)에 접수된 신고가 256건이나 되는데 그 중에서 1건이 176페이지로 제출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헐~ 이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면 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을 듯 하다. 뭔가 있으니 그렇겠지... 어쨌든 Ofcom의 판결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 '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 내용 중에 'Reception and Criticism' 부분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지적들 때문에 프로그램의 일부를 수정했는데 수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고 나머지 부분들이 다 맞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비평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이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다큐멘터리의 내용 중에 과학적으로 잘못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결론이었다.
예를 들면 Carl Wunsch 교수의 인터뷰('지구 온난화가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니... 넌센스다!' 글의 동영상 24분부터 시작됨)는 과학적인 사실을 얘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다큐멘터리의 결론에 Carl Wunsch 교수가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그렇게 활용되는 것은 자기는 생각치도 못했고 바람직 하지도 않다는 거다.
뭐 이런 식이다. 결국 여기에 제시된 과학적 근거들은 사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의 생각
지구 온난화의 요인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거 때문이다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논란이 많다. 그것은 그만큼 지구 온난화에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러한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섥혀서 이런 요인이 12.5%, 저런 요인이 17.99%와 같이 정확하게 얘기하기가 곤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어느 것 하나 요인이 아닌 게 어디있겠는가?
이런 부분들은 과학자들의 몫이다. 사실 어떤 자료를 본다 해도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그것을 처음 본 순간 그것이 잘못된 자료라는 것을 알기는 힘들다. 단지 과학자들의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통해서 이것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것등을 알 수 있을 뿐.
이 다큐멘터리도 그런 면에서 과학적인 근거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점, 여기에 인터뷰한 사람들이 모두 이 다큐멘터리의 결론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점 등은 분명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인류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때문이 아니다라는 것 또한 소수의 의견으로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우리의 몫이 아니니까.
지구 온난화에 대한 포스팅을 하던 때에는 참 많은 자료를 보면서 이리 저리 대조했보았던 기억이 있다. 계속 찾아봐도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 자료에 내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한계가 있었다. 결국 나의 가치 판단은 아직 확실한 게 없으니 이왕이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는 거였다. 조심해서 나쁠 거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한가지 다른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환경 운동이나 탄소 배출권등과 결부가 됨에 의해 어떤 이익 집단에 의해 지구 온난화라는 이슈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음모론이다 아니다를 떠나 나는 매우 당연하고 개연성 많은 얘기라 생각한다. 이는 다른 많은 곳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환경 운동이 잘못되었다 하지 말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저런 면들이 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휘둘림이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면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지구 온난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외치면 그런 것을 활용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휘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군중심리>가 생각나네~
마치 위의 Carl Wunsch 교수처럼 나는 바른 말을 하는데 그것을 활용해서 자신과 다른 견해에 활용되는 것처럼 우리는 순수한 마음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것을 활용해서 자신의 이익(or 목적)에만 활용하는 무리들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덧)
예전에 단순 관심에서 시작된 지구 온난화 포스팅을 하면서 과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한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합리와 논리, 지성을 중시하는 나이지만 이런 것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하찮은 미물 밖에 안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
+ 지구 온난화에 대한 더 읽을거리 → 관심있게 보고 적은 지구온난화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달다가 길어져서 종합해서 별도의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포스팅을 별도로 한다. 이 포스팅은 기존의 포스팅의 연장으로 봐야할 듯.
다큐멘터리의 신뢰성
01/ BBC Documentary?
내 포스팅에서 BBC라는 것을 언급한 적은 없다. BBC인지 아닌지 나도 몰랐다. 그냥 다큐멘터리 내용을 보고 쓴 포스팅이었는데, 덧글이 달리고 찾아보니 BBC가 아니라는 글도 봤었을 뿐. 그런가 부다 했는데 BBC에 대한 얘기가 다시 언급이 되니 이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할 듯 하다.
우선 다큐멘터리는 BBC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다. Channel 4라고 하는 영국 방송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BBC라고 하면 명성이 있기에 BBC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가질 수는 있겠다. 그러나 BBC가 아니기 때문에 신뢰성이 없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로 다큐멘터리 내용만 갖고 얘기를 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또한 이런 다큐멘터리는 BBC에서 제작하고 방영하지는 않을 듯 싶다. 왜냐면 논란의 소지 자체가 많고 그런 내용을 방영해봤자 BBC에서는 덕이 될 것이 없다. 차라리 다른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면 했지 굳이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지는 않을 듯 싶다. 이건 순전히 개인 생각이다. ^^
02/ Intended Edtiting
[1]
이 다큐멘터리 제작 의도는 현재의 주류를 이루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다른 입장의 얘기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라 보인다. 결국 의도 자체가 그러했기 때문에 이 다큐멘터리는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주류의 얘기가 아니지 않은가?
이러한 것은 제작을 했던 Channel 4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록 소수 과학자들의 견해이긴 하지만 논쟁이 될 다큐멘터리이고 그렇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다고 제작 의도를 얘기하고 있다.
뭐 말이야 누군든지 그렇게 못 하겠는가? 게다가 우리나라 케이블 TV 시청률 올리기 위해서 아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제작하고 난 뒤에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의도는 말이니까 그냥 그렇다고 치부해도 일단 이 다큐멘터리 자체는 논란의 여지는 많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큐멘터리 내용 자체가 그러하니까 말이다.
[2]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때는 많은 분량을 찍어서 편집을 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 분량으로 편집을 하다보면 중요한 내용 위주로 편집할 수 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이 프로그램 PD인 Durkin이라는 사람은 과학자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편집을 하면서 과학자는 중요하게 생각해서 했던 말이라도 Durkin이 생각할 때는 중요하지 않게 느껴서 삭제를 할 수도 있다. 그건 신문에 기사를 송고해보거나 방송에서 인터뷰를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듯.
그런데 Durkin이라는 PD는 이전에 'Against Nature"라는 것을 제작했을 때에도 이런 논란이 생겼고 그 프로그램에서는 시정 명령을 받았던 적이 있다. 왜곡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말이다. 그런 점이 있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얘기하면 또 왜곡되어 받아들일 것 같아서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151개의 접수된 부정확하다는 지적들 중에서 147개는 적법하게 방송되었다고 했으나 4개는 왜곡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되어서 사과 방송을 하라고 판결이 된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문제점
일단 위와 같은 것은 배경 지식으로 두고 '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 이라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자면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 문제가 있었다. Durkin이라는 프로듀서의 전작 'Against Nature'처럼 말이다.
우리 나라 언론중재위원회 정도 되는 모양이다. Ofcom(the Office of Communications)에 접수된 신고가 256건이나 되는데 그 중에서 1건이 176페이지로 제출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헐~ 이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면 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을 듯 하다. 뭔가 있으니 그렇겠지... 어쨌든 Ofcom의 판결을 보면, 다음과 같다.
- David King경과 IPCC라는 단체 그리고 Carl Wunsch 교수에 대해서는 비공정하게 다루었다.
- 다큐멘터리의 5 파트인 정치에 관련 일부는 언론의 비공정성을 위반했다.
- 다큐멘터리의 5 파트인 정치에 관련 일부는 언론의 비공정성을 위반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 '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 내용 중에 'Reception and Criticism' 부분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지적들 때문에 프로그램의 일부를 수정했는데 수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태양 활동과 온도와 관련된 그래프의 타임 축의 기표된 라벨이 잘못되어 수정
-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화산 활동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내용은 삭제
- Carl Wunsch 교수의 인터뷰는 international 판과 DVD 판에서는 삭제
-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화산 활동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내용은 삭제
- Carl Wunsch 교수의 인터뷰는 international 판과 DVD 판에서는 삭제
그렇다고 나머지 부분들이 다 맞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비평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이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다큐멘터리의 내용 중에 과학적으로 잘못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결론이었다.
예를 들면 Carl Wunsch 교수의 인터뷰('지구 온난화가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니... 넌센스다!' 글의 동영상 24분부터 시작됨)는 과학적인 사실을 얘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다큐멘터리의 결론에 Carl Wunsch 교수가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그렇게 활용되는 것은 자기는 생각치도 못했고 바람직 하지도 않다는 거다.
뭐 이런 식이다. 결국 여기에 제시된 과학적 근거들은 사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의 생각
지구 온난화의 요인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거 때문이다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논란이 많다. 그것은 그만큼 지구 온난화에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러한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섥혀서 이런 요인이 12.5%, 저런 요인이 17.99%와 같이 정확하게 얘기하기가 곤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어느 것 하나 요인이 아닌 게 어디있겠는가?
이런 부분들은 과학자들의 몫이다. 사실 어떤 자료를 본다 해도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그것을 처음 본 순간 그것이 잘못된 자료라는 것을 알기는 힘들다. 단지 과학자들의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통해서 이것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것등을 알 수 있을 뿐.
이 다큐멘터리도 그런 면에서 과학적인 근거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점, 여기에 인터뷰한 사람들이 모두 이 다큐멘터리의 결론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점 등은 분명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인류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때문이 아니다라는 것 또한 소수의 의견으로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우리의 몫이 아니니까.
지구 온난화에 대한 포스팅을 하던 때에는 참 많은 자료를 보면서 이리 저리 대조했보았던 기억이 있다. 계속 찾아봐도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 자료에 내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한계가 있었다. 결국 나의 가치 판단은 아직 확실한 게 없으니 이왕이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는 거였다. 조심해서 나쁠 거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한가지 다른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환경 운동이나 탄소 배출권등과 결부가 됨에 의해 어떤 이익 집단에 의해 지구 온난화라는 이슈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음모론이다 아니다를 떠나 나는 매우 당연하고 개연성 많은 얘기라 생각한다. 이는 다른 많은 곳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환경 운동이 잘못되었다 하지 말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저런 면들이 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휘둘림이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면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지구 온난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외치면 그런 것을 활용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휘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군중심리>가 생각나네~
마치 위의 Carl Wunsch 교수처럼 나는 바른 말을 하는데 그것을 활용해서 자신과 다른 견해에 활용되는 것처럼 우리는 순수한 마음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것을 활용해서 자신의 이익(or 목적)에만 활용하는 무리들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덧)
예전에 단순 관심에서 시작된 지구 온난화 포스팅을 하면서 과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한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합리와 논리, 지성을 중시하는 나이지만 이런 것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하찮은 미물 밖에 안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
+ 지구 온난화에 대한 더 읽을거리 → 관심있게 보고 적은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