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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공짜로 책을 주던 내가 바뀐 이유

원래 나는 책을 다 읽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주던지 했다.
내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으며
다시 읽어야할 필요가 있는 그런 책들은
업무에 관련된 Reference로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소유는 하고 있지만 그런 책이 얼마 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최근 아니 작년 즈음에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
그것은 독서클럽에서 독서토론을 위해서 가게 된
'프린스턴 스퀘어'라는 북카페를 방문하고 나서였다.
'프린스턴 스퀘어' 얘기를 들어보니 사장이 변호사 출신인데
북카페를 프린스턴 대학 도서관 식으로 꾸미려고 했다는 거다.

그 곳을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
'언젠가 나도 북카페 만든다'는 거였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북카페를 채울 도서들은 뭘로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사할 때 무거운 짐이 되고
책장에 폼으로 꽂아두고 다시 꺼내 읽지 않더라도
내가 읽은 책 남에게 주기 보다는 내가 소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카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곳 저 곳 다녀보면서 각 북카페마다 저마다 독특한 색깔들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북카페 콘셉트는 없었다.
그래서 나만의 색깔을 가진 북카페를 가져보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는 그런 북카페를 꼭 만들어보리라는 생각에
기존에 북기빙으로 내가 읽던 책을 더이상은 진행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북카페를 한 번 즈음은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물론 여기 말고도 좋은 북카페가 많이 있긴 하지만
여기도 그런 좋은 북카페 중에 하나로 손꼽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책 생각보다 많다. 여기 갈 때는 책을 꼭 들고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나중에는 어느 1인 기업가의 북카페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

* 프린스턴 스퀘어: http://www.princetonsquare.co.kr/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