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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도인들은 거짓말을 잘 해요

갑자기 외국에 있는 지인들이랑 대화를 하다 보니 떠오르는 기억이 있었다.
한 때 어떤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 인도 개발자들 5명이랑 일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내가 PM을 맡아서 일을 진행시켰는데, 그 때 참 영어회화 빨리 늘더만...

뭐 쪽이고 뭐고 없이 일단 여자 얘기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니
그네들도 좋아하고 나는 영어로 얘기하는데 손짓 발짓 써가며 해대니 재미있었나 보다.
근데 참 웃긴 것이 인도 개발자들이 뭐 실력이 좋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거.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고 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인도 IT 인력들은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나는 실력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워낙 내가 어지간해서는 상대의 능력(?),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런데 매번 반복되는 거짓말에 화가 나서 뭐라 뭐라 했다. 영어로.
오~ 그 때 그렇게 화를 내고 나서 돌아서 생각해보니 영어로 그렇게 빨리 얘기하다니...
나 스스로도 조금 놀랬었다. 되는구나. 영어 회화 까짓거 하면 되는구나~

그 때 인도 개발자를 데리고 온 임원이랑 얘기를 하면서 알았던 것이
인도인들은 거짓말을 잘 한다는 거다.
그 거짓말의 성격이 약속을 안 지킨다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내가 겪은 것은 언제까지 뭐를 마무리 한다고 하는데 항상 어겼던 것.
그게 프로그래밍의 특성상 그럴 수 있는 거라면 충분히 이해 못할 내가 아니다.
그런게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인도인들은 내일 당장 아니 돌아서면 들킬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잘 한다고 한다. 거 참 신기하네.
모든 인도인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도 사람들을 겪어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공통적으로 얘기하니 뭐 그런가 부다 생각할 뿐.

아~ 외국에 있는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나도 외국 나가고 싶은 생각 굴뚝 같다.
그냥 질러버려? 그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올해는 1인 기업가.
3년동안 노력할 생각으로 하는 건데 그것을 급수정할 수는 없다.
나름 각오하고 한 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