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독서

독서클럽 정기토론 첫번째 토론주제

토론 시간50분씩 두 개로 나뉘어 지기 때문에 총 4개 정도의 주제가 적당할 듯 합니다. 1개의 주제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은 25분. 패널은 6명. 그렇게 해봤자 패널 1명당 4분 밖에 안 되지요. 그래서 주제를 너무 많이 잡으면 토론이 난삽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어 4개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토론주제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군중과 대중의 조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토론도서인 '군중심리'와 그것과 관련도서로 언급한 '대중의 지혜'에서 얘기하는 군중과 대중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만 사회 현상에 대한 해석에서 초점을 잃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군중과 대중의 조건'은 책을 꼼꼼히 보시면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군중심리'가 메인 도서이긴 하지만 이를 메인 도서로 선택한 것이 이 얘기가 무조건 맞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꺼리를 아주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개인적으로는 현재 우리 주변에도 다분히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런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세상이 얼마나 복잡합니까? 그래서 그것만이 아니라 '대중의 지혜'와 같은 부분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메인 도서가 '군중심리'인 것은 많은 사람들은 좋은 얘기, 듣고 싶은 얘기만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면적인 부분들도 한 번 알아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양쪽을 두루 보고 다각도로 생각을 해야 어떤 선택을 하고 판단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자신의 논리를 갖게 됩니다. 한 쪽만 보고 그게 전부인 양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 선택이 어떠하든 간에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논리가 있다면 말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아무리 틀린 말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다고 하면 저는 그 말은 들어볼 만하다 얘기합니다. 이번 토론도서로 선정한 두 책은 충분히 얘기할 꺼리가 많이 있지요. 그래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책 '군중심리'를 읽고 그래도 생각해볼 꺼리가 많다는 반응이 있다는 것은 제게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토론이 그냥 토론으로서 떠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지적 담론이 오고가는 자리가 되려면 주제가 명확해야 하고 그 주제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서는 다른 주제들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서 무엇이 먼저 나와야할 주제인지를 생각해 봐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독서클럽 정기토론 첫번째 토론주제는 '군중과 대중의 조건'에 대한 해석이 적당할 듯 합니다.

독서클럽 "책과 세상": http://cafe.naver.com/discussbook (네이버 카페)
독서클럽 1월 정기토론: 대중은 우매할까요? 합리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