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독서

강남 카페힐: 멀티 컴플렉스 카페지만 이제 한물 갔다

카페힐을 알게 된 것은 오래 전에 Mensa에서 활동할 때 여기서 자주 모여서다.
내가 속했던 분과가 국제교류분과였는데 분과모임을 할 때는 카페힐을 자주 이용했던 것.
지금은 활동을 안해서 몇 년 전에 가 본 카페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번에 새로 가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낙후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요즈음 모임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민들레 영토나 TOZ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그런 프랜차이즈 이외에도 모임 전문 카페가 생기는 것을 보니
싸이월드나 동호회와 같은 온라인 모임만으로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그게 저절로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듯 싶다.



카페힐은 강남에 있다. 씨티극장과 CGV 사이의 길을 따라 죽 올라가야 되는데
초행길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길가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씨티극장과 CGV 사이길을 죽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 편에 이런 건물 볼 수 있다.


이 건물을 보고 우측으로 돌아서면 그 다음 건물이 카페힐이다.






예전에 Mensa 모임으로 이용했을 때는 여기 홍보를 보드 게임으로 했던 것으로 안다.
시대가 변하면 유행도 변하다 보니 요즈음은 사주카페로 홍보를 하는 모양이다.
실제 독서클럽 소모임인 영어원서모임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주를 보는 여성분들도 계셨다. 사주를 보는 그 양반은 어떤 것을 배워서 그렇게 떠드는 것일까?
내 명리에 대해서 약간의 식견이 있긴 하지만 남의 밥벌이에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1층에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거다.
내 기억으로는 몇 년 전에는 이거 2층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 아르바이트생이 몇 년 전에도 일했다는 건가? 쩝... 내 기억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





2층에 있는 DVD룸이다.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40명 들어가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명 정도 넘어가기에는 조금...
예전에는 시설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예전에 이용해 봤다.) 지금 보니
좀 낙후된 감이 없지 않아 든다. 아무래도 요즈음 좋은 데가 많이 생기다 보니 그런 듯.





각종 보드 게임들과 게임시 사용할 수 있는 뿅망치, 만화책들이 있었다.
원래 여기 보드 게임으로 밀던 곳이라니까... ^^ 실제 이 날 어떤 테이블에서는
보드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보드 게임. 부루마블 외에는 모른다. ^^





플레이 스테이션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곳이기도 한데, PS2이고 또 TV가 좀 거시기하다.
예전에 처음 나왔을 때는 PS2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는데
지금은 좀 구식이라는 생각? 타이틀은 1층 카운터 앞쪽에 있었는데
거기에는 DVD 타이틀과 잡지들도 있었다. 바로 옆이 여자 화장실이었던 지라
카메라 들고 있기가 참 민망하더라는... 얼른 찍고 나왔다.






근데 1층과 2층은 자리 이동이 안 된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서도...
왔다 갔다 하기 힘드나? 2층에 있어도 벨이 없어서 주문을 시키려면 직접 내려가서
시키고 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리필을 하려고 해도 내려가야하고...
예전에도 2층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었던가? 기억이 안 나네~




독서클럽 소모임 영어원서읽기 모임에 모였던 클럽 멤버들의 얘기도 그렇지만
여기 커피값이 비싸다. 강남이라서 그런가? 아무래도 우리가 모임 전문 공간에서
자주 모이다 보니 그런 곳은 커피값이 싸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저녁을 먹지 않았던 지라 그 날 나는 세트 메뉴인 베이글 +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가격은 8,000원. 아메리카노만 따로 시키면 그게 5,000원이던가?

몇 년 만에 다시 이용해본 느낌은 이제 한물 갔다는 거다.
홈페이지도 공지사항을 보니 이제는 신경을 거의 안 쓰는 듯 하고
시설도 낙후된 듯 하고, 변화된 것도 없는 듯 하고...
처음에는 뭔가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를 만들었던
초창기 시절에 비해서 지금은 많이 달라진 듯 하다.
뭐든지 지속가능해야 하고 변화에 대응해야만 살아남는 법이다.

다음에 강남에서 모이게 된다면 그냥 TOZ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아~ 한가지 여기가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2층은 흡연석이다~~~ ^^

카페힐 홈페이지  http://www.cafehill.co.kr
  • 우먼사 2009.02.15 13:56

    내가갔을땐 이렇지않았는데 ?
    너무안좋은것만쓴거아니예요 ?
    알바생들도 친절했고 강남역카페 가격 다이렇지않나.
    제친구들은 예약까지해가면서 여기서만 사주보던데 직접보셨어요??????????????
    강남역에서는 분위기도 좋고 놀것도 많아서 좋은데~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2.15 18:02 신고

      우선 저는 4~5년 전의 카페힐 초창기 이용자로 최근에 가보고의 느낌이 예전과 사뭇 달라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는 사주가 어떤 명리학을 공부해서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명리학에도 급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굳이 이에 대해서는 얘기를 드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이런 곳에서의 사주는 쉽게 얘기해서 지레 짐작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지요. 단지 듣는 사람이 맞어 맞어 해서 맞춰가는 부분이 많이 발생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