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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콘텐츠가 힘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꾸준히 가져왔던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인터넷 생태계를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얘기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시에는 온라인 교육이라는 것이 수익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던 때였기에 그래도 콘텐츠에 저는 비중을 두고 있었지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콘텐츠보다는 유통이 승리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얘기가 조금 달라졌지요. 여러 곳곳에서 보이는 조짐이 유통보다는 Quality 있는 콘텐츠를 찾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비단 개인 미디어라 불리는 블로그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영화 배급사에서 왜 영화 제작사에 투자를 하는지 등의 여러 지난 몇 년간의 흐름을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결국 유통도 어느 정도 시장을 재편하고 나누어 가졌다는 거지요. 이제는 그 유통망을 통해서 콘텐츠로 승부를 내야 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러나 아직 블로그에 관련되어서는 그것이 꼭 순방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상업화라는 것은 블로고스피어를 키우는 데에 일조하는 면도 있지요. 허나 문제는 그 방식에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오래 전부터 이런 것을 생각해왔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아무리 유명 블로거고 파워 블로거라고 해도 그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요. 왜냐면 동등계층의 블로고스피어에서 아무리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다 해도 사람들을 몰아가는 경우가 생긴다면 글 하나로 그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명 블로거고 파워 블로거니까 괜히 문제를 만들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된 비판은 해줄 필요가 있는 겁니다.


아마 저를 오래전부터 아시는 블로거분들께서는 가끔씩 제가 이럴 때가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비난도 받을 때가 있고 저도 비판을 받을 때가 있지요. 이런 글을 적다 보면 말입니다. 겸허히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제 입장을 고수하는 부분도 분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인간이지요. 이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성도 있는 인간이라는 겁니다.

어쨌든 여러 덧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이런 글 하나(아니 두 개군요.)로 한 사람 마음 상하게 하고 미안할 짓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론 그 글을 적을 때는 제가 적을 수 밖에 없으니 적었겠지만 말입니다. 상대가 단체가 아니라 개인이기에 그런 부분이 걸리기도 합니다만 여러 덧글을 보았을 때 지금껏 묻혀 있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제가 둔감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아무리 IT분야 국내 최고의 블로거이고, 블로고스피어에서 유명하다면 손가락에 꼽힐 만한 사람이지만 저는 단지 글 하나 적었을 뿐입니다. 또 어떤 일이 생겨서 글을 하나 더 적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유명세나 영향력은 허상입니다. 그것은 실체가 없지요. 한RSS 구독자며 방문자수며 이런 것이 그것을 절대적인 수치화를 시키는 것은 아니지요. 그건 단지 참조일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고 그것은 콘텐츠 속에 드러나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단순히 그 글이 좋다 나쁘다, 의견이라면 맞다 틀리다를 생각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글의 흐름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도 가능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런 것이 능한 이유가 저는 매우 솔직하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상대가 개인이고 제보해주신 분의 덧글로 미루어 저보다는 나이가 많지는 않는데 이런 경우를 겪게 해서 인간적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넘길 수만은 없는 것이 많은 덧글 속에서 드러난 여러 사실들이 저 외에도 많기에 분명 떡이떡이님은 해명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글 하나로 한 개인이 마음을 다치듯이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꼭 저로 인해서 제가 쓴 글로 인해서 그렇게 된다는 것이 매우 유감입니다만, 저는 제가 이렇게 강도높게 비판을 하는 경우는 도에 지나칠 경우에 한해서 그렇습니다. 작년이었던가요? 재작년이었던가요? 그 때도 그런 일이 한 번 있었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에 대해서 저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만 생각했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도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으니 스스로 판단해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라는 뜻으로 적는 것입니다. 많은 사실들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듯이 말입니다. 저는 사람을 몰아도 여지는 항상 남겨둡니다. 세상 살다보면 이런 저런 실수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까지 뭐라하면 그것은 정말 인간미 없는 행위입니다. 저도 실수를 하듯이 말이지요.

그러니 이번 일에 대해서 떡이떡이님은 해명을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저의 목적은 그거 하나입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의미는 있지요. 그리고 끝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명 블로거라고 파워 블로거라고 뭔가를 가졌다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런 것이 쌓이면 언젠가 또 이런 일은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유명 블로거나 파워 블로거라는 것 자체가 상대적이다 보니 저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저도 비판 받아 마땅한 겁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놈이 어디있겠습니까만 비판할 것이 있으면 비판을 하시기 바랍니다. 실수를 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또 근본 자체가 바른 사람인지는 겪어보시면 압니다. 아니 그것 조차도 저를 비판하는 계기를 통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비판적인 글이 주목을 받으면서 벌어지게 되는 현상을 겪어본 지라 조금은 떡이떡이님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을 보면서도 느끼지만 저는 콘텐츠의 힘을 믿습니다. 그 콘텐츠가 누군가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라기 보다는 진솔한 콘텐츠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loved.pe.kr BlogIcon 윤초딩 2009.02.22 16:18

    이건 좀 어렵다.. 몇번 더 읽어 봐야되겠네요.
    이글은 이해를 못해서 추천 없음
    화산님글은 뭔가 배울게 많아 자꾸와서 보게되네요.

  • Favicon of http://loved.pe.kr BlogIcon 윤초딩 2009.02.22 23:45

    그게 어려운게 아니고 ..
    컨텐츠와 유통에대해 닭과 달걀 얘기같아서요..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09.02.22 23:48 신고

      저번에 오프에서도 그런 똑같은 얘기를 하신 지인 분이 있었지요. 그 때는 제 나름대로 인터넷 역사를 훑어오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드렸는데... 현재만 놓고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10년 정도 인터넷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보다 보면 무엇에 더 치중되었는지를 저는 어느 정도 분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