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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살파랑: 홍콩 느와르는 왜 비극적으로 끝나는가?


나의 2,820번째 영화. <엽문>을 통해 재발견한 견자단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엽문> 리뷰 포스팅에서 달린 덧글들 중에서 괜찮다는 소개로 보게 된 영화다. 홍금보와 견자단이 나오는 만큼 권총보다는 두주먹으로 싸우는 액션씬이 더 많은 영화였는데, 이 영화의 견자단과 <엽문>의 견자단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을 듯 싶다.


예를 들어, <황비홍>으로 이연걸이 뜨기 이전에 <더 원>과 같은 영화에서 이연걸을 봤다면 이연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을까? 단지 견자단은 그의 진가를 <엽문>에서 볼 수 있었을 뿐이다. 꽤나 볼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스토리가 그리 탄탄하지는 못한 느와르인데 왜 홍콩 느와르는 결말을 비극적으로 구성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만 그런게 아니라 홍콩 느와르 중에서 꽤나 알려진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공통점이다 보니 그렇다. 너무 그런 결말이 잦다 보니 홍콩 영화를 보면 일단 비극적이겠지? 하는 생각부터 들게 마련이다. 이 영화 또한 주인공인 견자단이 죽음에 이르는 비극적인 결말을 갖고 있다.(음. 적고 보니 이거 스포일러네.)


오랑이라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 홍금포의 오른팔로 나온다. 칼잡이인데 생긴 것도 독하게 생겼다. 그런데 얼굴을 보면 누구 한 명이 딱 떠오른다. 너무 비슷하게 닮아서 말이다. 바로 최근 언론에서 자주 노출되는 노대통령 장남 노건호씨다.


단지 많이 닮아서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사건과 노대통령에 대한 생각들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단지 언론에서 떠드는 것은 진실일수도 아닐수도 있고 떠드는 것만 갖고 판단하기는 힘든 일이다. 떠들면 떠들수록 말만 많아지는 그런 일에는 어떤 얘기를 해봤자 의미가 없다.

살파랑의 의미
칠살(七殺: 파괴), 파군(破軍: 전쟁), 탐랑(貪狼: 탐욕)을 물리치는 영웅의 운명을 지닌 자
< 출처: 네이버 >

- <살파랑>에서 견자단은 주연 이외에 무술감독까지 했던 영화다.
- 이 영화로 2006년 제2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무술감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