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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나비효과-레버레이션: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라


나의 2,826번째 영화. 보통 한 영화가 나오고 2탄, 3탄이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 1탄의 주인공이 아닌 무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이 제목만 같게 만든 아류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영화도 그런 류다 생각해서 보지 않았었는데 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한 번 보라는 얘기에 봤던 영화다. 결말이 허무하기는 했지만 결말 전까지는 재미있었던 영화. 다소 잔인한 장면이 있기에 잔인한 걸 싫어하는 여성분들과 같은 경우에는 권하지 않는다. 개인 평점 7점.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이 순간 충실해라. 라틴어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시간 점프를 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룰이 있다. 과거의 사건에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특히나 자신과 관련된 일에는... 자신과 관련된 일에 개입할 시에는 뇌가 타벌릴 수 있단다. 그래서 오직 관찰자(Observer)의 입장에서 시간 점프를 해서 좋은 일에 사용하라는 거다.

그래서 주인공은 살인 사건 발생 장소에 가서 누가 살인을 했는지를 목격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서 살인자를 잡는 데에 도움을 주고 돈을 번다. 그러다 자신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벌어지는 얘기가 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다. 그래서 꽤나 줄거리는 재미있는 편이다.

주인공에게 하는 얘기 중에 '카르페 디엠'이 있다. 뭔가 개입하고 싶은 과거가 생긴다 하더라도 시간 점프를 해서 과거에 개입하지 말고 그 과거로 인한 결과인 현재에 충실해라는 말이다. 과거에 어떤 개입은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니 절대 개입하지 말라고 하면서...

뭐 시간 점프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까 그렇다 해도 과거에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어떤 사건에 개입을 하게 되어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그 사건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기억이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뇌가 타버린다고 표현한 듯. 말은 안 되지만 어쩄든 뭐 그럴 듯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