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요즈음 내가 스케쥴 관리에 사용하는 툴


Compaq iPaq이란 PDA가 세상에 처음 보였던 시절에 사용해보고서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거라 하더라도 활용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Outlook과 Sync하면서 스케쥴 관리도 하고,
MP3를 담아서 음악을 듣기도 했지만 차츰 그런 일이 줄어들어
그다지 내게는 유용하지 못했기에 팔아버렸다.
물론 이거 Compaq 강의하고 덤으로 받은 선물이었는데...

자동차 튜닝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튜닝의 극(極)은 Normal이라고
디지털의 극은 아날로그인 듯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기에 디지털에 익숙하지만
왠지 모르게 요즈음의 나는 아날로그가 더 정이 간다.
요즈음 내가 스케쥴 관리할 때 쓰는 건 0.7mm 모나미 볼펜과 Check Pad.

똥 많이 나오는 0.7mm 싸구려 모나미 볼펜이지만
그 똥마저도 메모지에 대고 볼펜을 뱅글뱅글 돌려가는 재미도 있다.
대부분의 스케쥴 관리 프로그램에 있는 Checklist형의 Check Pad지만
입력과 삭제가 아니라 칸수가 다 차면 찢어서 버리는 맛도 있다.
요즈음 나는 스케쥴 관리를 이걸로만 한다.
어서 빨리 찢어 버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물론 올해 초에 다이어리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
역시 다이어리는 내게 안 어울려~ 안 어울리는 거 괜히 했다가
애꿎은 새 다이어리 하나만 날려서 연습장으로 써야할 듯.
근데 난 연습장은 A4 이면지가 가장 좋던데... 아깝다.
그냥 연초에 다이어리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 있으면 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