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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추적: 두 남자의 세 번의 게임


나의 2,720번째 영화. 1972년 작품인 동명의 영화를 엠마 톰슨의 남편인 케네스 브래너가(지금은 이혼했다.)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시에 마일로 역을 맡았던 마이클 케인이 이 영화에서는 앤드류 역할을 맡았다. 지극히 한정된 공간에서 둘이 펼치는 마일로와 앤드류의 세 번의 게임이 이 영화의 메인 스트림인데 내용면에서는 꽤나 잘 만든 스릴러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다. 개인 평점 6점.


마지막 게임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서 내용은 얘기하지 않겠지만 마일로와 앤드류는 총 세 번의 게임을 한다. 그 중에서 마지막 게임이 애매한데 가만히 보면 총을 맞고 쓰러진 엘리베이터 속의 마일로지만 엘리베이터 어디에도 피는 발견할 수 없다. 첫번째 게임과 비슷하게 말이다. 결국 마일로는 죽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 속에서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나오는 앤드류의 마누라이자 마일로의 연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거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리 재밌지는 않아서 추천하기는 그렇다. 내가 보기에는 여자의 변덕에 남자들이 놀아나는 듯한 느낌이다. 돈없는 사랑과 사랑없는 돈을 오고가는 여자의 변덕 때문에 말이다. 하여간 돈 맛을 아는 여자가 돈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겠거니. 얼굴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어떤 모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지막에 페라리를 타고 앤드류의 집에 도착한다.(여전히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니까.


기타


첫번째 게임에서 사용되었던 삼성의 UMPC Q1. 사용해봐서 알지만 아마도 동영상을 실행시킨 듯.


첫번째 게임에서 마일로가 취하려고 하는 보석. 옆에 있는 봉투를 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BVLGARI. 불가리 제품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