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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이렇게 멋진 로봇(옵티머스 프라임)이 있을 줄이야


나의 2,843번째 영화. 1편과 비교해보면 장단점이 뚜렷한 2편이었던 듯하다. 2편보다 훨씬 더 현란한 CG이지만 다소 어지러운 느낌마저 들게 했었고, 너무 많은 로봇을 등장시키다 보니 Transformation을 할 때 카메라 워크로 처리한 부분 또한 보인다.(변형할 때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변형하는 모습을 건물이 가렸다가 변형이 다 된 모습이 나오는 게 하나의 사례)

마치 인간인 듯한 옵티머스 프라임은 관객들을 짠하게 했지만 결말이 다소 싱거운 부분도 있었던 영화였다. 그러나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이 언제 다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본 영화였다. 개봉일에 보려고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본 영화였는데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평점 10점 만점에 9점의 영화.


옵티머스 프라임: Optimus Prime


<터미네이터4>에서도 인간의 감성을 지닌 로봇이 등장하긴 하지만 외부 모습은 인간과 같다. 그러나 트랜스포머에서는 전혀 인간과 같지 않은 로봇이지만 인간과 같은 감성을 가진 로봇이다. <트랜스포머2>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감동을 줬던 건 등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이었다. 영화 속에서는 너무 멋있게 나온다.


휴고 위빙: Hugo Weaving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역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배우인 휴고 위빙이 오토봇과 대치하는 디셉티콘Decepticon의 메가트론의 목소리를 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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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2007년 6월 28일 개봉했다.(6월 28일이 내 생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 1편의 국내 성적은 750만명 정도인데 2편은 개봉 당일만 46만명이다. 그 46만명 중에 나도 한 명이었는데 낮에 영화관에 갔는데도 다 사람이 있었다는 건 참 특이한 경험이었다. 전날 예매할 때만 해도 널럴했었는데 말이다. 아마 방학이라서 그런 듯. 2편은 어느 정도 흥행할 지 궁금하고 3편은 언제 나올지도 궁금하다. 3편도 기대 이상을 보여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