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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Vale Tudo] 힉슨 그레이시 vs 마사카츠 푸나키

유투브에 찾아보니 2000년 콜로세움에서 열린 힉슨 그레이시Rickson Gracie와 마사카츠 푸나키Funaki Masakatsu와의 경기가 올라와 있었다. 이 경기는 한 라운드가 15분이며, 휴식시간 5분에 무제한 라운드라는 특별룰로 진행된 경기다.

이렇게 특별룰로 진행된 것은 힉슨 그레이시는 UFC 미들급에 해당하고, 푸나키는 UFC 헤비급에 해당하기 때문인데 서로 체급이 달라도 당시의 발레투도(무규칙 경기)는 체급이 없는 오픈웨이트 방식이었다. 이 경기 이후로 링에서 힉슨 그레이시의 경기는 볼 수 없다.



초반에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경기 패턴을 보여주는 힉슨 그레이시지만 이게 힉슨 그레이시 스타일이다. 다소 안면이 오픈된 자세를 취하면서 상대의 허벅지를 발로 차다가 갑자기 들어가서 상대를 코너로 밀어부친다.(보통 이런 경우는 상대의 몸무게가 무거울 때 주로 쓰는 방식)

그리고 이리 저리 기회를 보다가 일단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 어떻게 해서든 마운트에 올라가는데 일단 힉슨 그레이시가 마운트에 올라갔다고 하면 경기는 이내 끝나기 마련. 암바 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주로 사용하는데 특히 주로 사용하는 기술은 리어 네이키드 초크.

어쨌든 그가 현재의 UFC 경기에 임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느 누구도 그를 두고 약하다고 평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한가지 공통적인 사항은 블라질리안 주짓수BJJ, Brazilian Jiu-Jitsu에 있어서는 현존하는 인물 중에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는 점이다.

친구 중에 오래 전에 BJJ를 연마한 친구가 있는데(한 학교의 짱이었고, <친구>로 유명한 칠성파에 속했던 친구다.)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공격하지만 민간인들은 안 건드린다고. 민간인과 싸우면 쪽팔려서 그렇단다. ㅋㅋ "와 그랬노?" "쪽팔리가" 친구의 대사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