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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신주쿠 사건: 성룡이 만든 정통 느와르


나의 2,851번째 영화. 성룡이 만든 정통 느와르다. 그래서 성룡의 현란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영화다. 성룡이 나오는 영화인데 성룡의 액션을 볼 수 없다는 게 다소 언밸런스하지만 그만큼 성룡이 이 영화를 정통 느와르로 만들려고 했던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기존 영화에서 보여줬던 성룡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영화.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불법 체류자와 야쿠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생각보다 액션이 많지는 않다. 그만큼 스토리에 충실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는 뜻. 사람이 무엇인가를 가지게 되면 누리려 하게 되고 욕망에 눈이 멀게 된다. 그건 사람이니 당연히 그런 것. 내가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고만 하지 않고 더 가지려고 하고 욕심을 부리게 되어 결국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단지 정도의 문제일 뿐. 그건 꼭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도 우리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지 않나? 그만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영화에서처럼 극단적이지는 않기에 우리는 그런 경험을 통해 자기 반성을 하고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야할 뿐. 성룡의 진지한 연기에 다소 색다른 느낌이었다. 성룡을 좋아한다기 보다 느와르를 좋아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