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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사업을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한다

가끔씩 이런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게 사업에 대해서 잘 안다면 당신이 사업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렇지요. 맞습니다. 맞고요. 제가 하면 됩니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할 뿐이지요. 왜 안 할까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까요? 자신감 빼면 시체인 전데.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얘기 충분히 이해합니다. 왜냐면 저도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보통 컨설팅 하는 분들에게 제가 했던 얘기였었죠. 그래서 이해하는 겁니다.

그럼 왜 저는 사업을 안 하는 걸까요?

제 목표는 여러 사업체에 이사 자리를 갖는 겁니다. 사업 아이템을 얼마든지 드릴 수 있지요. 대신 그 사업을 자신의 평생의 업으로 생각할 만한 사람을 대표이사 자리에 앉혀야 하고(뭐 대표이사가 될 만한 사람이어야 하겠지만) 그 일에 있어서는 대표이사가 더 돈을 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사업체를 여러 개 셋업하려고 하는 거지요. 그렇게 일을 확장시켜 나가는 겁니다. 어찌보면 큰 회사의 사외 이사격이겠지요. 그러나 그냥 얼굴 마담이나 하는 사외 이사격이 아니라 저는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말은 쉽지만 그게 쉽겠습니까? 그러나 쉽지 않고 어려우니까 해볼만한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투자 유치도 할 수 있죠. 뭐 회사에 속해서 수백억 투자 유치해봤다는 그런 사람들 종종 봅니다. 그런데 그건 회사에 속해서 그 일을 담당하니 그런 것이죠. 그런 분들의 말은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말은 누구나 하지요. 진정한 실력은 기업을 상대로 혼자서라도 뭔가를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 못하면 실력이라 할 수 없죠.

딜레마에 빠졌을 때 전략적인 부분, 문제가 생겼을 때 뒷수습, 급하게 처리해야할 때 발휘되는 순간 폭발력(이 부분은 좀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등등 그 일에 올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 역할은 얼마든지 보여드릴 수 있기에 회사 셋팅하면서 그냥 꽁으로 먹으려는 생각 없다는 겁니다. 너무나 관심 분야가 많고 이것 저것 하는 걸 좋아하는 저이기에 그게 저에게는 맞다는 것이지요. 자유인으로서 1인 기업가로서 살면서 필요할 때 실력을 발휘하고 제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 회사가 여러 개이기를 바라는 겁니다.

사실 투자 컨설팅이나 사업 기획 등등의 지금 주로 하는 일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을 합니다. 즉 제가 거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개념에서 접근을 해서 하기 때문에 남다른 거고 인정을 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희한한 건 그렇게 하면 항상 제가 일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아무리 연봉을 많이 준다 해도 그건 일단 제 원칙에 어긋나서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죠. 일단 제가 생각한 그림대로 해보고 안 되면 한 회사에 올인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요즈음 말만 많은 사람들 많이 봅니다. 말은 누구나 하지요. 말로만 할 꺼 같으면 누구나 다 못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말을 지켜나가는 과정과 그 결실을 맺는 것이겠지요. 쉽지 않지요. 그러나 그렇게 갈 겁니다. 그리고 전력 질주하고 있는 중이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내구력이 강합니다.(지인들 중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 그게 다 경험에서 생겨난 것들입니다. 어쨌든 결과가 나와도 굳이 밝히고 싶은 생각 없고 그냥 묵묵히 올라갈 생각입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사업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미팅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