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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바스터즈(Inglourious Basterds):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유머와 잔혹


나의 2,858번째 영화. 이거 제목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다. Inglourious Basterds라는 단어는 없기 때문에 이거 오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원제가 이렇다는... Inglourious는 Inglorious를 뜻하는 듯하고, Basterds는 Bastards를 뜻하는 듯. 결국 불명예스러운 녀석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Ingloriou에 u를 넣고 Bastards에 a를 e로 바꾸어서 제목을 만들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아이디어일 듯. 하여간 쿠엔틴 타란티노 별난 감독이다.


바스터즈: Inglourious Basterds

'바스터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유머와 잔혹함이 잘 배합된 영화로 어디 하나 흠잡기가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펄프 픽션'에서 받았던 느낌처럼 서로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개입이 되면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답다는 생각이 물씬 풍겼던 영화.

나치의 잔혹함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릴라 부대와 아주 능수능란한 나치의 경호대장과의 머리 싸움도 볼만하고, 영화 중간 즈음부터 등장하는 괴벨스와 히틀러 두 인물이 역사적 사실은 차지하고라도 '바스터즈'라는 영화에서는 어떤 종말을 맞게 될 것인지도 주목해서 볼만하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크리스토프 왈츠: Chrispoph Waltz


'바스터즈'를 통해 처음 알게된 배우인데, '바스터즈'로 칸느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한 독일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Chrispoph Waltz). 영화에서는 괴벨스보다도 더 밉게 나온다. 독일의 충실한 견(犬)의 역할이지만 견(犬)치고는 머리가 좋다. 왜? 그건 영화를 보면 안다. 초반부터 가오를 잡고 나오던 역이지만 결국에는... ^^ 어쨌든 이 영화에서는 이 배우를 빼고 얘기하기 힘들다. 


틸 슈바이거: Til Schweiger


틸 슈바이거. 1997년작 '노킹 온 헤븐스 도어'로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사실 나도 이 배우를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통해서 처음 알았고 그 때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기억하고 있다. 남성미가 넘치는 생김새로 악역에 적합한 이미지이기에 '바스터즈'에서도 게릴라 부대에서 다혈질이고 성깔 있는 부대원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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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사를 보면 아돌프 히틀러의 것으로 알려진 두개골은 여성의 것이라 한다. [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