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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킹콩을 들다: 한국영화 잘 안 보지만 이 영화는 괜찮아


나의 2,866번째 영화. 원래 한국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어쩌다 그냥 봤다. 그런데 괜찮았다는...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듯한데(그렇다고 영화 내용이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니다. 비스무리하다는 정도)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다. 사실 한국 영화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아니면 조폭 또는 멜로) 가끔씩 한국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였다. 개인 평점 8점의 영화.


이범수


이범수를 알게 된 영화가 2000년도 작품인 <아나키스트>다. 그가 출연한 그 이전 영화를 안 본 건 아니지만 나는 <아나키스트>에서 장발의 단신인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그 이후로 기억하고 있을 뿐. 아무리 무명배우라고 해도 연기를 잘 하는 영화배우는 언젠가는 뜨게 되어 있다.


김범수는 이렇게 코믹하면서 감동적인 영화 코드에는 잘 맞는 듯. 소박한 시골 중학교 교사라는 이미지도 그의 생김새와 잘 맞아 떨어진다. 위 사진을 보면 진짜 시골 중학교 교사같은 냄새가 폴폴~ 난다.


조안


나는 밤을 새고 오전에 자는 지라 점심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 점심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곤 하는데 뉴스를 보고 나면 나오는 드라마 <다 함께 차차차>를 간혹 보곤 한다.(난 식사 때만 TV를 본다.) 그 때 봤던 배우 조안. 이 배우가 조안인지 몰랐었다. <킹콩을 들다>를 보다가 이 배우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 아냐? 싶어서 확인해봤을 뿐.


<킹콩을 들다>란 영화에서는 <다 함께 차차차>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상반대는 이미지다. 그런데 그 역할을 충실히 잘 소화하는 걸 보고 제대로 된 연기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은 얼굴만 믿고 연기하는 애들이 너무 많은 지라...(난 그렇게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 정말 싫어한다.) 


<다 함께 차차차>란 드라마에서 볼 때는 그런 류의 연기자가 아닐까 하는 이미지를 주던데 <킹콩을 들다>란 영화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연기도 잘 하고 배역 소화도 잘 해내는 연기자다.


영화 찍으면서 꽤나 고생했을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연기 그 자체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이 이쁜 배우, 몸매가 좋은 배우보다 나는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좋다. 그게 프로니까...


조안 검색하다 알게된 사실인데 영화배우 박용우와 커플이란다. 몰랐네. 어쨌든 이쁘게 알콩달콩 사랑하길~ 여느 커플들과 같이 문제 생기지 말고~


역도: Weight Lifting


영화에서 보면 역기를 들다가 똥을 싸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이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역기를 들 때 너무 힘을 주면 자신도 모르게 배설을 하는 경우가 있단다. 다음은 실제로 경기 중에 그런 경우가 생긴 동영상이다. 예전에 봤었는데 검색해보니 나오네~




실화: True Story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이 되긴 하지만 영화 <킹콩을 들다>와 비슷한 스토리가 실제로 있었단다. 그 주인공들의 사진이 엔딩 크레딧에 나오던데 그 분이 전병관 금메달리스트를 발굴해냈다고... 어쨌든 세상을 살다보면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얘기들이 주변에 찾아보면 많은 것 같다.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