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875번째 영화. CGV 강남에서 봤는데 사실 보고 싶어서 봤다기 보다는 무료 영화 예매권 사용하려고 어거지로(?) 본 거다. 한국영화는 어지간해서 보지 않는 나인지라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본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인데... 그만큼 요즈음 볼 영화가 없다는 얘기다. 만약 <집행자>가 나왔다면 <집행자>를 예매했을 것이지만 10월달에 예매한 지라.
영화 내용 뭐 그럭저럭이다. 옴니버스 영화인 줄 몰랐는데 보니까 옴니버스더라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렇게 소박한 맛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현실과 동떨어진 영화 속의 대통령이기에 있을 법하지 않은 대통령들만 골라서 옴니버스로 구성했다. 청렴결백한 대통령, 젊은 대통령, 여성 대통령. (아, 청렴결백한 대통령 있긴 있구나. 괜히 정치 얘기로 번질까 싶어서 여기까지만... ^^)
젊은 대통령: Young President
영화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장동건이 대통령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젊은 대통령이야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잘 생긴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ㅋㅋ 난 경호원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대통령이라니. 장동건의 생김새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데 그래도 영화를 보면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
여성 대통령: Woman President
연기파 배우 고두심이 맡긴 했지만 글쎄.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여성 대통령을 보면서 추미애 의원이 생각났다. 추미애 의원의 인터뷰였는지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글에서 떠오른 이미지가 이 영화 속과 겹쳐지는 듯해서... 박근혜가 떠오르지 않았던 이유는 독신이라서... ^^
고두심의 패션: the Fashion of Mrs. Koh
54살의 고두심. 나이에 비해서 피부는 고운 듯한데 패션이 영~ 54살이면 54살에 맞는 패션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연예인이신지라... 머리가 좀... 그런데 한채영은 갈수록 얼굴이 이상해지는 듯. 얘도 성형 중독인가?
이번에는 머리는 어울리는데, 바지가... 원래 이런 바지인지 아니면 한 쪽이 접혀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어색하다는...
제일 웃겼던 장면: the Funniest Scene
임하룡(여성 대통령의 남편역)의 사진 한 장. 찍기 싫은 사진을 찍어서 똥 씹은 표정이 정말 웃겼다.
장진 감독: Director Jang Jin
장진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단지 그가 <아는 여자>라는 영화의 감독이라는 거 밖에는... <아는 여자>는 퍽이나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고 이나영이라는 배우를 이 영화를 통해서 괜찮게 생각하게 됐다. 또한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하게 된 영화기도 하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하는 영화.
장동건과 고소영: Jang Dong-keon and Koh So-young
그나저나... 장동건과 고소영 열애설을 접했는데... 제발 이혼하지 않고 알콩달콩 잘 살았으면 한다. 잘 생긴 장동건, 이쁜 고소영. 나는 둘이 잘 어울린다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장동건이 아깝다고 한다. 글쎄...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뭐 둘 다 한 인물 하지 않나? 어쨌든 이혼하지는 말아라이~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