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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에서 펼쳐지는 기럭지 긴 남녀의 로맨스


나의 2,838번째 영화. 영화 내용 전혀 모르고 포스터만 보고 이 영화를 봤는데 이유는 이렇다.

1) 니콜 키드만이 나온다.
나 니콜 키드만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니콜 키드만이 나오면 가급적 보려고 한다.

2) <파 앤드 어웨이> 느낌?
포스터에서 풍기는 느낌이 <파 앤드 어웨이>를 연상시킨다.
<파 앤드 어웨이>에서 니콜 키드만은 톰 크루즈와 연인으로 발전하여 결혼까지 하게 된다.

3) 로맨스 + 서사극
보통 서사적인 스토리면서 로맨스가 가미된 영화는 괜찮은 영화가 많다.
아니면 내가 괜찮은 영화만 골라서 봤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내 나름대로의 감각을 믿고 선택해서 봤는데 재밌었다. 개인 평점 9점의 영화.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사실 니콜 키드먼은 <파 앤드 어웨이>, <맬리스>, <마이 라이프>, <투 다이 포>를 찍던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그리 괜찮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90년대 말 <아이즈 와이드 셧>을 찍으면서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배우다.


몸매만 보면 가히 상대할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배우. 키가 무려 179cm. 헐~ 그러나 루저녀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듯. 전 남편인 탐 크루즈(요즈음 탐 크루저라고 하더만. ^^)가 170cm니까. 


영화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인데 이 장면을 보면 휴 잭맨의 키가 몇 cm일까 궁금하게 만든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 홍보차 방한했을 때 골미다에 출연했었는데 화면으로 보기에는 그리 커보이지 않던데...


휴 잭맨: Hugh Jackman


찾아보니 키가 189cm란다. 장신이다. 루저녀가 좋아할 스타일이겠구먼~ ^^ 휴 잭맨이란 배우가 알려지게 된 영화가 <엑스맨>이다 보니 그는 이렇게 수염을 기른 게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말끔하게 나와도 워낙 호남형인지라 남자 답고 멋지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나도 대학 시절에는 항상 수염을 기르고 다녀서(2년 수염 다듬으면서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날 수염을 깎고 써클룸에 갔더니 선배들이 몰라보더라는... 있어야 될 게 없으니...

드넓은 대지 위에 기럭지가 긴 남녀가 있으니까 참 멋지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보면서 니콜 키드먼이 만약 톰 크루즈를 만나기 이전이었다면 휴 잭맨과 뭔가 스캔들이 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둘이 잘 어울린다.


휴 잭맨은 부인이 연상인가? 부인이 휴 잭맨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인다는... 참고로 니콜 키드먼은 휴 잭맨보다 한 살 많다!!! 어쨌든 <오스트레일리아>의 두 주인공은 모두 공교롭게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출신 배우다. 

사실 개인 평정은 9점이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파 앤드 어웨이>나 <콜드 마운틴>과 같은 영화가 괜찮았다면 이 영화 추천~ 그게 아니라면 비추~ ^^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