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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카이지: 원작을 살린 영화를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일까?


나의 2,929번째 영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실사화한 것인데, 『도박묵시록 카이지』을 봤을 때의 그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뭐랄까? 영화는 왜 이렇게 지저분하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난 이 영화 주인공인 후지와라 타츠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모나 연기 모두 말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다소 짜증났던 영화.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원작 도박묵시록 카이지


끝까지 본 건 아니다. 영화 속에서 외나무다리 건너는 장면까지 원작으로 본 듯 한데, 처음에 만화보고서 너무 인간 심리의 이면적인 부분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점 때문에 빠져들었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뭐랄까? 다소 미드와 같이 질질 끈다는 느낌? 그래서 보지 않았지만...

물론 내가 사실 뭐에 관심을 가질 때는 끝장을 보려고 하기도 하지만 일단 관심 밖에 벗어나면 그다지 거기에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인지라 만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안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원작은 정말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지 하고 대단해했다는...


원작을 안 보고 영화를 봤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원작을 본 것만큼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면서 사람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고 했을까? 너무 빨리 진행되는 장면 장면들이 그러한 것을 느끼기에는 모자라지 않나 싶기도 하다.


후지와라 타츠야: Tatsuya Fujiwara


그의 연기 솔직히 봐주기 힘들었다.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또한 연기를 잘 했다 못 했다를 떠나 이 배역을 소화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외모만 보면 뭐 원작의 카이지와 비스무리한 면도 없지 않지만...


생김새는 비슷하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분위기는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후지와라 타츠야는 <데스노트>에서의 역이 잘 어울렸다. <카이지>에서는 영 안 어울리더라는...


후지와라 타츠야의 팬에게는 매우 미안한 얘기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배우 영 맘에 안 든다. 연기도 별로고 외모도 별로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남자 별로 안 좋아한다. 난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는데 글쎄 이 배우에게서는 전혀 못 느끼겠다. 그렇다고 미소년도 아니고.


아마미 유키: Yuki Amami


몇 살로 보이는가? 뭐 잘 아는 배우가 아니라서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눈에 띈 바이오그래피 보고 다소 놀랐다. 뭐 나이가 들었다고는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라는... 43살. <카이지>에서는 유일한 승자라고 할 수 있는 역이다. 그닥 알고 싶지는 않은 배우.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