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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솔트: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은 볼 만했던 영화

나의 2,954번째 영화. 뭐랄까? 이런 저런 내용들을 믹싱시켜서 스토리로 엮었다고 할까? 이중 스파이라는 누명을 쓴 듯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무간도> 콘셉트를 어느 정도 따왔지만 <무간도>와는 달랐다. 볼 만했던 건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액션 배우들의 영화를 보면 스토리는 별 거 없지만 그 배우의 액션 때문에 보듯이 <솔트>도 그런 경향이 강한 영화다.


제이슨 스타뎀 하면 <트랜스포터>가 생각나듯이, 안젤리나 졸리 하면 <툼 레이더>가 생각난다. 그 이후로 안젤리나 졸리는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가 굳어진 듯. 그래도 신나는 액션 영화 보고 싶을 때 보기에 좋은 영화인 듯 하다. 스토리가 별 거 없다 하더라도 영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 만하면 액션 영화로는 추천해볼 만도 하겠지만 개인 평점은 7점 정도.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내 기억으로는 <툼 레이더> 이후로 뜬 배우다. 그 전에는 영화를 봐도 그리 섹시하다 강인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었는데... 그렇게 이미지가 형성되고 나서 그 이미지에 맡는 배역을 잘 소화해서 그런지 그런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렇듯 배우는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배역 선정을 잘 해야할 듯. 뭐 그렇게 가려서 배역을 맡는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닮았나? 나는 예전에 안젤리나 졸리가 존 보이트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살짝 놀랬었다. 내가 볼 때는 별로 닮은 구석이 없어서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 중견 배우들처럼 이런 저런 영화에서 자주 등장해서 낯은 익은 배우일 듯. 그래도 존 보이트의 젊은 시절에는 <미드나잇 카우보이>, <챔프>, <폭주 기관차>와 같은 유명한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때도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솔트> 홍보차 왔었다고 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얼굴이라도 한 번 보러 갈 껄 그랬다. 살다가 언제 한 번 실물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말이다. 보통 우리나라에 영화 홍보를 위해서 오는 경우는 일본이나 중국에 홍보하러 갈 때 살짝 들리는 식이다. 쉽게 얘기하면 시장이 그만큼 작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 머물다가 가까우니까 살짝 들러서 홍보하는 식이라는 얘기.


리브 슈라이버: Liev Schreiber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에 나오미 왓츠가 있다. 그 남편이 <솔트>에서 테드 역을 맡은 리브 슈라이버다. 나오미 왓츠는 165cm인 반면 리브 슈라이버는 191cm의 장신인지라 같이 있는 거 보면 나오미 왓츠가 아담해 보인다는... <솔트>에서는 그래도 수염도 깎고, 짧은 머리에 정장을 입어서 그런지 깔끔하게 나온다. 리브 슈라이버도 참 수염이 많이 나는 체질이니라 간혹 다른 영화에서는 지저분해보인다는...

예고편: Trailer






<솔트> 개봉 시기에 괜찮은 영화들이 있어서 아무리 안젤리나 졸리가 방한했다고 하더라도 흥행을 끌어올리는 데에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뭐 안젤리나 졸리 입장에서는 애들 데리고 아시아 지역 놀러 간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니 상관없겠지만.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볼 만하고 재밌다. 다만 극장에서 보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