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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평행이론: 괜찮은 영화였는데 지진희가 주연해서 실패했나?


나의 2,959번째 영화. 재미없을 꺼라 생각해서 보지 않았었는데 이 정도면 추천할 만하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스토리는 재밌다. 반전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왜 흥행을 못 했지? 참 구미 당기는 소재나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도 그게 지진희가 주연을 맡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상하게 지진희가 나오면 재미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강한 듯. 그래도 이 영화는 볼 만하다.


평행이론: Parallel Life


참 사람은 희귀한 동물이다. 이런 우연적인 일치를 찾아내다니 말이다. 인간이 편리를 위해서 만든 숫자가 이렇게 인간을 종속적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숫자에 종속된다는 게 꼭 나쁜 면만이 있는 건 아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자본주의 하에서는 장점이 더 많은 듯 느껴지기도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 F.케네디의 삶의 과정을 보면 중요한 순간의 시점이 정확히 100년이라는 간격을 두고 벌어짐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사례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여러 사례들도 있다. 한 번 생각해볼 만하다고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구체적이긴 하지만 귀납적인 방법으로 뭔가를 단정짓기에는 미흡한 면이 많다.

그런데 한 가지 재밌는 사실.


평행이론을 주장했던 프랭크라는 고고학자는 자신의 삶이 100년 전 고고학자였던 이구나치우스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구나치우스가 죽은 해에 항상 약을 들고 다녀서 심장발작을 일으켰을 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프랭크가 자신은 2001년도에 심장발작으로 죽을 꺼라고 생각해서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링컨과 케네디의 사례보다 이 사례가 더 흥미롭다.

평행이론을 낸 사람이 겪은 일이니 자신은 평행이론인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못 찾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은 열어두되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어쨌든 참 재밌는 이론인 듯.


지진희


잘 생긴 외모의 지진희. 연기력이 그리 뛰어나다고 느끼지는 못하겠는데 그게 이 배우의 스타일이다. 뭐랄까. 그냥 무난한 배우? 그닥 개성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얼굴이 잘 생기고 못 생기고를 떠나 개성이 너무 없기 때문에 배우로서 인정은 해도 그리 큰 성공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이종혁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면서 기억하게 된 배우 이종혁. <말죽거리 잔혹사>의 그 역이 꽤나 잘 어울렸었는데... 이 배우도 나처럼 어디 가서 인상 좋다는 소리 듣기는 힘들 듯 싶다. ㅋㅋ


하정우


아마 영화 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하정우였어?' 물론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어울리지 않는 장발 머리를 하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온다. <추격자>의 이미지와 비스무리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전혀 다르다. ^^ 이 캐릭터의 하정우 별로 안 어울렸다는...


윤세아


별로 비중 있는 역은 아니지만 홀딱 깨는 역이긴 하다. 실제로 이런 여자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살다 보면 별의별 사람 다 있는데 없을까 싶기도 하고) 참 뭐같다는 생각 밖에 안 드는 배역을 맡았다. 출연한 영화는 많은데 그닥 임팩트 있는 배역이 없네. 연기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박사랑


이름도 귀엽다. 박사랑. 아역 배우인데 참 귀엽다. 난 아역 배우들을 보면 부모는 얼마나 극성일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주목을 받고 배우로 인정을 받아서 좋다는 생각보다는 그 반대급부와 함께 부모가 어떤 사람일까가 궁금해진다는 거다. 대부분의 경우 극성 맞은 엄마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귀엽고 연기 잘 하는 아역배우들 중에 싸가지 없는 애들도 많고... 얘도 그럴까?


예고편: Trailer


평행이론
감독 권호영 (2009 / 한국)
출연 지진희,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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