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트랜스포머 3: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 다소 지루하기까지


나의 3,026번째 영화. 내가 얼마나 <트랜스포머 3>가 개봉되기를 바랬냐면 우리 회사 직원들 모두 개봉일 조조로 보자고 약속했을 정도다. 비록 나는 직원들과 같이 보지 못하고 서울에서 보긴 했지만(직원들과 보지 못한 상황에서도 나는 서울에서 봤다는 게 중요) 실망만 남았다. 기대가 커서 실망한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스토리가 좀 아니다 싶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무엇을 기대하든 기대 이하를 볼 것이다"다.

내가 볼 때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연결지어서 스토리를 만들다 보니 부연설명이 길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러닝타임 2시간 32분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얼마나 지루했냐면 보다가 졸 정도였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같이 본 애인도 10분 정도 잘 정도였으니... 물론 전날 생일이었던 지라 좀 늦게까지 잠을 못 잔 것도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영화를 보는데 존다는 건 그만큼 재미가 없어서다. 그런데 마이클 베이 감독은 스토리에 엄청 신경 썼다고 한다. 좀 덜 신경쓰시지. 과해서 지루했던 건 아닌지...

<트랜스포머>의 팬들이라면 실망을 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는 하지 말고 보기를.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편의 신선함과 2편의 감동(로봇이 사람을 울린다니) 거기까지다. 3편은 정말 실망 그 자체였다. 예고편 보면 뭔가 엄청난 게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기다렸던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참고로 나는 3D로 봤는데 3D로 본다고 해서 더 괜찮았다거나 볼 만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래도 평점은 후하게 줘서 7점 준다.


Rosie Huntington-Whiteley: 로지 헌팅턴 휘틀리


메간 폭스가 밉보여서 대신 발탁된 배우인데 필모그래피에 이전 영화가 없다. 신인인 듯. 메간 폭스는 키가 작고 싼 티나 보이는데(난 싼 티나게 구는 애 정말 싫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그래도 싼 티나 보이지는 않지만 못생겼다. 몸매는 뭐 괜찮은데 얼굴을 별로.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여직원들은 이쁘다고 그러고 남직원들은 못생겼다고 그러는 걸 보면 남자와 여자가 보는 기준이 많이 다른 듯. 난 남자라서 그런지 전혀 섹시하다거나 이뻐 보이지 않는다. 전혀~


Shockwave: 쇼크웨이브


<트랜스포머 3>에 등장하는 디셉티콘에서 가장 강한 쇼크 웨이브. 원작에서는 메가트론에 충성하는 캐릭터인데 영화에서는 좀 변형이 되었다고. 사실 <트랜스포머 3>에서 볼 만했던 건 쇼크 웨이브 덕분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오토봇의 옵티머스 프라임의 카리스마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오토봇을 좀 후달리게 하면서 끝나줬음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듯.


Wingsuit 윙슈트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하면 윙슈트를 착용하고 빌딩 사이를 날라다니는 장면. 실제로 윙슈트라는 게 있던데 오~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이거 착용하고 잘만 날라다니면 슈퍼맨이 된 듯한 느낌일 듯. <트랜스포머 3> 개봉 이후에 익스트림 스포츠로 이런 거 동호회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어디서 연습하지? 해보고 싶다.


Trailer: 예고편





World Top 10 Jumping: 세계 Top 10 점핑 동영상




동영상의 처음에 나오는 장면이 윙슈트를 입고 낙하하는 걸 지켜보는 사람들인데 윙슈트를 입고 낙하하는 속도가 어떤지 느낄 수 있다. 윙슈트를 입고 낙하하는 건 2위인데 1위를 눈여겨 보길. 세상에 이런 자유 낙하를 했던 사람이 있었다니 대단하다. 궁금하면 동영상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