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피자를 먹곤 한다. 어느 날 직원이 "우리 이거 시켜 먹어요" 하면서 가져온 전단지에는 지금까지 본 어떤 피자보다도 큰 피자가 1:1 실사로 그려져 있었다. 정말 이 정도 사이즈인가? 싶어서 확인도 해볼 겸 주문했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6시되면 짤퇴근이다. 야근을 한다는 건 나를 포함해 극히 일부의 사람에만 국한된 얘기. ^^;
도착한 피자다. 이렇게 사진만 봐서는 그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다. 본 모두 "우와~ 진짜 크네" 라고 할 정도로 컸다. 어느 정도로 클까?
내 손을 대고 찍었는데 음 감이 안 온다. 그래서 누구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물건으로 비교를 해야 했다. 그래서 책을 이용했다.
1/4 면이 책 한 권 정도 된다. 엄청 크다. 피자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나이 드니까 파스타는 가끔씩 먹고 싶어지더만) 가끔씩 먹는 피자들 중에서 이렇게 큰 피자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직원 중에 피자를 좋아하는 직원도 있었는데 이렇게 큰 피자는 처음이라니 크긴 진짜 큰가 보다.
전단지에 있는 피자 크기가 실제 피자 크기라고 해서 비교해봤다. 정말 1:1 사이즈로 찍은 게 맞는지.
쪼매 적다. 3cm 정도 적은 듯 싶다. 그래도 지름이 40cm 이상 되는 건 맞다. 봐준다.
불고기 피자를 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콜라는 무료로 주는 건데 1.25리터다. 업소용인지라.
내가 직접 시킨 게 아니라서 가격은 잘 모르겠다. 단지 나는 계산만 했을 뿐이고. 25,900원이란다. 비싼 편인지 싼 편인지 모르겠다만 크기는 엄청 크다. 그거면 된 거다. 그 날 야식하고 나는 밤을 샜는데 밤샐 때 먹다 남은 피자 먹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