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부터 메뉴 다 깔끔해서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포장 상당히 맘에 든다. 군더더기가 없고 심플하면서 깔끔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 나름 젊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근데 너무 서구적이라는 느낌? 밥을 시켰는데 김치는 안 주고 오이랑 양배추를 주다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좀 그렇다. 모던해도 한국적이면서 모던한 게 좋지 않을까 싶다는...
내가 시킨 건 멕시칸 치즈 비프 라이스
내가 시킨 음식은 멕시칸 치즈 비프 라이스다. 근데 퓨전식이다. 무슨 소스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너무 퓨전틱하다. 뭐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깔끔하긴 한데 먹기가 불편하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안쪽 종이 용기에 소스가 묻어 있는데 종이 용기를 까뒤집어서 먹으려면 손에 소스가 묻곤 한다. 용기 상단을 쉽게 잘라내어 버릴 수 있게 해주면 좋을 듯.
요즈음 한국인들 입맛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그래도 나는 김치가 좋다. 오이나 양배추 이런 걸로는 김치 대용이 안 된다. 스파게티나 피자 먹을 때면 오이를 먹지만 밥에다가 김치 대용으로 이걸 먹는다는 건 글쎄. 나는 안 맞더라는 거. 김치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김치를 줄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근데 이 조그만 용기에 김치 얼마나 들어갈까? 김치 원하는 사람은 이것보다 큰 용기에 김치 주면 될 듯.
독특한 젓가락
여기 젓가락 독특하다. 일반 나무 젓가락과는 좀 다른 듯. 모양새만 그런 게 아니라 나중에 버리려고 부러뜨리려고 했더니 상당히 힘들다. 마치 종이를 한 겹 한 겹 쌓은 것처럼 나무가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서 일반 나무 젓가락과 같이 쉽게 부러뜨릴 수가 없더라는 거. 나름 이런 것도 신경을 쓴 듯.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맛, 맛있을까?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나름 골고루 섞는다고 섞었는데 나중에는 밑바닥 부분에는 반찬은 없고 밥만 남더라는... 그 때 밥맛을 보니 별로다. 쌀이 맛없는 건지... 반찬이랑 같이 먹을 때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포장할 때 밥 먼저 넣고 반찬 위에 올렸나 보다. 근데 문제는 섞어서 먹기가 다소 불편하다. 차라리 포장할 때 섞어서 주는 게 좋을 듯. 개봉하고 그냥 바로 먹으면 되잖아?
그래서 다음 번에 한 번 더 시켜먹어볼 생각이다. 맛없으면 깐다. 얄짤없다. 내 돈 주고 먹는데 맛없으면 맛없는 거지. 근데 사실 나는 국수를 먹어볼까 했었는데 동생이 밥을 시켜와서. 내가 아무래도 밥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 거지만. 다음 번에는 국수를 한 번 시켜먹어봐야겠다.
가격은 쌀까? 비쌀까?
안에 메뉴판이 있는데 뭐 가격은 음 다소 비싸다 할 수 있을 듯. 500~1,000원 정도 비싸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다. 비싸도 맛만 좋으면야 상관없다. 근데 추천할 만할 정도는 아니더라는 거. 다음 번에 다른 거 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안 먹는다. 프랜차이즈라 지점마다 맛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여튼 난 웨스턴돔점에서 먹어봤다. 버섯 불고기 라이스로.
근데 내가 먹었던 게 Large였나 보다. 가격이 6,000원인 거 보면. Small도 있다는 소리네. 이런 콘셉트는 괜찮다. 왜냐면 여자들은 별로 많이 안 먹거든. 괜찮네. 종종 배달시켜 먹을까? 배달 될라나? 물어봐야겠다. 그래도 맛없으면 시켜 먹을 수가 없지.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으니. 점심 때운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시켜먹어봐야지. 아니 직원들 얘기도 들어보면서 평가를 해봐야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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