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을 엄청 많이 찍는 편이다. 사진 찍는 게 거의 일상인지라. 아직 못 올린 사진들만 해도 디렉토리가 100개는 족히 넘는 정도 수준이니... 내 나름 분류 방법에 따라 정리를 해놓곤 하는데 여지껏 실수가 없었다. 워낙 오래전부터 디렉토리 관리는 나름 철저히 했던 지라... 참고로 나는 15년 전에 사업하면서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까지 갖고 있다. ^^;
그러나 어느 날 주말에 아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날려버렸다. 지우고 나서 휴지통 비우는 게 귀찮아서 나는 보통 지울 때 Shift + Del로 완전 삭제를 하곤 하는데, 그 날은 왜 그랬는지 실수를 한 거였다. 아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너무 아까워서 이거 어떻게 복구시킬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파일 복구 프로그램.
꽤나 종류가 많아서 뭘 사용할까 고민하다 프리웨어(무료 프로그램)라서 시험 삼아 해보자 싶어서 다운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다행스럽게 복구가 됐다. 그래도 복구 매커니즘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일단 지우고 난 다음에 컴퓨터 사용은 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하고 복구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설치한 다음에 복구에만 집중했다는 거. 여튼 내가 복구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레큐바(Recuva)고 버전은 1.38.504다.
복구 매커니즘
원래 파일을 삭제하면 하드 디스크에서 파일을 진짜 삭제하는 게 아니라 해당 파일이 있는 위치 정보를 삭제한다. 예를 들어 300MB 용량의 파일이 C:\Test 라는 디렉토리에 있다고 하면 하드 디스크에서 해당 파일 내용을 담은 부분이 어디인지를 별도로 index해서 저장하는데 파일 삭제를 하게 되면 해당 파일 내용 그 자체를 지우는 게 아니라 index만 지운다. 그래서 삭제는 빠르다. ^^;
파일을 새로 생성하게 되면 index에서 어느 공간이 비어있는지 확인한 후에 해당 파일의 내용을 특정 위치부터 기록하게 되는데 만약 내가 지웠던 파일 정보가 있는 위치에 덮어 쓰게 되면 그 때부터는 복구가 불가능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복구를 위해서는 파일 관련 작업을 하지 않고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복구 확률이 높아지는 법. 하드 디스크 용량이 빠방하다면야 뭐 큰 의미없지만.
그래서 복구 매커니즘은 파일 내용은 있는데(하드 디스크에 빈 공간이 아닌데) index에는 없는 것들을 찾아서 매칭시키는 작업이다.
무료 복구 프로그램, 레큐바
설치 후에 실행하면 뜨는 첫화면. 아래 쪽에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지 않아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처음 시작할 때 무조건 이 메시지를 읽어보라는 얘기. 즉 실행하면 항상 이 화면을 봐야한다는 거다.
체크박스 해제하고 Next 클릭
파일 타입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Others는 선택하게 되면 인터넷 임시 파일 같은 Temporary 파일까지 검색하기 때문에 가급적 정확한 파일 타입을 지정해주는 게 좋다. 내가 지웠던 파일은 이미지를 하나로 압축해둔 rar 파일이라 Compressed를 선택했다.
삭제된 파일의 위치를 정하는 화면이 뜬다. 모르면 I'm not sure를 하면 되겠지만 보통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때가 잘못 삭제했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는 경우라 위치는 대부분 알고 있을 듯. 그런데 바탕화면에서 없어진 내 삭제 파일을 정확하게 위치 지정해도 검색이 안 된다.
나중에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C:\?\처럼 삭제된 위치 정보가 없는 파일도 검색되어 나온다. 이런 경우에는 위치 지정하지 않고 검색 시간이 좀 되더라도 드라이브 전체 검색을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시간이 걸려도 복구를 시키는 게 중요하니까.
다음 화면. Enable Deep Scan을 체크하면 좀 더 자세히 검색하겠지만 분명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여 체크 해제하고 Start 클릭.
C 드라이브에서 삭제되었던 압축 파일만 검색하도록 한 후에 스캔 시작.
검색 결과 화면이다. 내가 원하는 파일이 없다.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한 번 해봤다. 다른 조건은 동일하되 이번에는 Enable Deep Scan을 체크하고 말이다. 확실히 시간은 더 걸린다.
그렇게 검색한 결과. 이전보다 4개의 파일을 더 검색한다. 근데 문제는 내가 삭제했던 파일의 파일명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 파일명이 [숫자] 형식으로 뜨니까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파일 사이즈를 보고 이미지 압축한 거니까 이 정도는 되겠지 해서 [004152].rar 파일을 복구했더니 맞다. ^^;
바탕 화면에 있었던 파일인데 레큐바 프로그램에서는 어디에서 삭제되었는지 위치 정보가 없다. 이미지에 "C:\?\"로 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듯. 그래서 위치 지정을 정확하게 해줘도 못 찾았던 듯. 그리고 이 화면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건 복구가 불가능한 파일이란 뜻이다.
복구할 [004152].rar 파일을 선택하고 아래에 Recover 버튼을 클릭하면 어디에 복구할 지 폴더를 지정하라고 한다. 나는 C 드라이브를 선택했다.
이런 메시지가 뜨는데 복구 매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왜 이런 메시지가 뜨는지 알 수 있다. 삭제된 파일이 있던 드라이브와 같은 드라이브를 지정하면 덮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뭐 하드 디스크 용량이 워낙 커서 뭐 그럴 일이 별로 없지만 만약을 위해 다른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래서 E 드라이브를 선택.
그러나 어느 날 주말에 아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날려버렸다. 지우고 나서 휴지통 비우는 게 귀찮아서 나는 보통 지울 때 Shift + Del로 완전 삭제를 하곤 하는데, 그 날은 왜 그랬는지 실수를 한 거였다. 아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너무 아까워서 이거 어떻게 복구시킬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파일 복구 프로그램.
꽤나 종류가 많아서 뭘 사용할까 고민하다 프리웨어(무료 프로그램)라서 시험 삼아 해보자 싶어서 다운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다행스럽게 복구가 됐다. 그래도 복구 매커니즘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일단 지우고 난 다음에 컴퓨터 사용은 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하고 복구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설치한 다음에 복구에만 집중했다는 거. 여튼 내가 복구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레큐바(Recuva)고 버전은 1.38.504다.
복구 매커니즘
원래 파일을 삭제하면 하드 디스크에서 파일을 진짜 삭제하는 게 아니라 해당 파일이 있는 위치 정보를 삭제한다. 예를 들어 300MB 용량의 파일이 C:\Test 라는 디렉토리에 있다고 하면 하드 디스크에서 해당 파일 내용을 담은 부분이 어디인지를 별도로 index해서 저장하는데 파일 삭제를 하게 되면 해당 파일 내용 그 자체를 지우는 게 아니라 index만 지운다. 그래서 삭제는 빠르다. ^^;
파일을 새로 생성하게 되면 index에서 어느 공간이 비어있는지 확인한 후에 해당 파일의 내용을 특정 위치부터 기록하게 되는데 만약 내가 지웠던 파일 정보가 있는 위치에 덮어 쓰게 되면 그 때부터는 복구가 불가능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복구를 위해서는 파일 관련 작업을 하지 않고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복구 확률이 높아지는 법. 하드 디스크 용량이 빠방하다면야 뭐 큰 의미없지만.
그래서 복구 매커니즘은 파일 내용은 있는데(하드 디스크에 빈 공간이 아닌데) index에는 없는 것들을 찾아서 매칭시키는 작업이다.
무료 복구 프로그램, 레큐바
설치 후에 실행하면 뜨는 첫화면. 아래 쪽에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지 않아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처음 시작할 때 무조건 이 메시지를 읽어보라는 얘기. 즉 실행하면 항상 이 화면을 봐야한다는 거다.
체크박스 해제하고 Next 클릭
파일 타입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Others는 선택하게 되면 인터넷 임시 파일 같은 Temporary 파일까지 검색하기 때문에 가급적 정확한 파일 타입을 지정해주는 게 좋다. 내가 지웠던 파일은 이미지를 하나로 압축해둔 rar 파일이라 Compressed를 선택했다.
삭제된 파일의 위치를 정하는 화면이 뜬다. 모르면 I'm not sure를 하면 되겠지만 보통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때가 잘못 삭제했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는 경우라 위치는 대부분 알고 있을 듯. 그런데 바탕화면에서 없어진 내 삭제 파일을 정확하게 위치 지정해도 검색이 안 된다.
나중에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C:\?\처럼 삭제된 위치 정보가 없는 파일도 검색되어 나온다. 이런 경우에는 위치 지정하지 않고 검색 시간이 좀 되더라도 드라이브 전체 검색을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시간이 걸려도 복구를 시키는 게 중요하니까.
다음 화면. Enable Deep Scan을 체크하면 좀 더 자세히 검색하겠지만 분명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여 체크 해제하고 Start 클릭.
C 드라이브에서 삭제되었던 압축 파일만 검색하도록 한 후에 스캔 시작.
검색 결과 화면이다. 내가 원하는 파일이 없다.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한 번 해봤다. 다른 조건은 동일하되 이번에는 Enable Deep Scan을 체크하고 말이다. 확실히 시간은 더 걸린다.
그렇게 검색한 결과. 이전보다 4개의 파일을 더 검색한다. 근데 문제는 내가 삭제했던 파일의 파일명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 파일명이 [숫자] 형식으로 뜨니까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파일 사이즈를 보고 이미지 압축한 거니까 이 정도는 되겠지 해서 [004152].rar 파일을 복구했더니 맞다. ^^;
바탕 화면에 있었던 파일인데 레큐바 프로그램에서는 어디에서 삭제되었는지 위치 정보가 없다. 이미지에 "C:\?\"로 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듯. 그래서 위치 지정을 정확하게 해줘도 못 찾았던 듯. 그리고 이 화면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건 복구가 불가능한 파일이란 뜻이다.
복구할 [004152].rar 파일을 선택하고 아래에 Recover 버튼을 클릭하면 어디에 복구할 지 폴더를 지정하라고 한다. 나는 C 드라이브를 선택했다.
이런 메시지가 뜨는데 복구 매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왜 이런 메시지가 뜨는지 알 수 있다. 삭제된 파일이 있던 드라이브와 같은 드라이브를 지정하면 덮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뭐 하드 디스크 용량이 워낙 커서 뭐 그럴 일이 별로 없지만 만약을 위해 다른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래서 E 드라이브를 선택.
E 드라이브에 복구된 [004152].rar 파일. 압축을 푸니 100장이 넘는 사진과 동영상 하나가 있다. 내가 복구하고자 했던 그 파일이 맞다. 나도 이거 한 번에 성공한 게 아니라 몇 번 프로그램 반복 실행시키면서 정리한 거라 혹시라도 나와 같은 사람이 있으면 도움이 되라고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