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70번째 영화. 토렌토와 같은 파일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내용이 괜찮을 거 같은 영화가 이따금씩 올라온다. 나름 흙 속에서 진주 찾기로 그런 영화들 잘만 고르다 보면 꽤 괜찮은 영화도 있다. 나중에 보니까 <이브의 유혹>이라는 옴니버스 식으로 여러 편에 걸쳐 제작된 영화인 듯한데 내가 본 거는 그 중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좋은 아내>라는 작품.
네티즌 평점을 보면 네이버 8.84(67명 참여), 다음 8.8(12명 참여)로 상당히 높다. 물론 참여자수가 낮아서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내 기준에서는 벗어나지만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영화라는 걸 감안한다면 한 번 봐볼까 싶어서 봤는데 잘못 골랐다는 거. 포스터 보면 선정적인 듯 하지만 나는 포스터 안 보고 평점 보고 선택해서 봤었다. 아니 진짜~ 사람 말을 못 믿어~엉?
<좋은 아내>라고 하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조금은 잔잔한 영화인 줄 알았다. 뭐랄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같은 그런 류의 영화? 그럴 줄 알았는데 음 아니다. 출연한 배우나 만든 감독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말이다. 그래도 다들 노력하고 열심히 찍었을텐데... 그러니까 네티즌 평점 작업하지 말라고~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추천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네티즌 평점은 믿을 게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