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가는 영화관은 웨스턴돔 CGV다. 이유는 가장 사무실에서 가까우니까. 거리도 거리지만 사실 CGV 웨스턴돔점이 가장 괜찮다. 물론 레이킨스몰에 위치한 메가박스 킨텍스점이 들어서기 전에는... 메가박스 킨텍스점도 좋긴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CGV 웨스턴돔점이 더 좋다. 그런데 매번 여기만 가니까 너무 익숙해져서 좀 다른 데를 가려고 해도 주변 영화관은 다 가본지라. 그러다 갑자기 생각났던 게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에 롯데 시네마가 있다는 거였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에 롯데 시네마 생기면서 아웃렛에서 100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는 이채쇼핑몰의 메가박스 이채점(원래 내가 파주출판단지에 있을 때는 씨너스였는데...) 장사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뭐 장사가 되든 안 되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고. 여튼 예전에 씨너스였을 때는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
역시 롯데 시네마다 보니 롯데 시네마 내부에 있는 카페도 엔젤이너스. 백화점은 롯데가 그래도 명성이 있지만 나머지는 글쎄... 일산에도 롯데 시네마가 몇 군데 있다. 라페스타에도 있고, 주엽역에도 있고... 라페스타에 있는 롯데 백화점에도 있었는데 이건 없어진 듯. 다 가봤는데 롯데 시네마는 CGV나 메가박스에 비해서 구리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파주 아웃렛점은 가장 최근에 생긴 거라서 그런지 조금은 나아 보이긴 한다. 그래도 CGV는 좌석도 진동 시트(영화 장면에 따라 진동의 세기가 달라지는)도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는 반면 롯데 시네마는 자사가 운영하는 몰에 오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하는 듯.
근데 파주 아웃렛점에는 로봇이 다닌다. 청소하는 로봇인가 했는데 생긴 건 전혀 청소하는 것 같지는 않고... 가까이서 확인해봤더니 롯데 포인트에 대한 홍보를 하는 로봇이었다. 홍보만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카드 긁을 수 있는 부위도 있는 거 보면 포인트 적립도 해주는 듯. 뭐 나야 포인트 적립하는 거라고는 주유할 때 쓰는 OK 캐쉬백 포인트나 GS 포인트 외에는 없으니...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라 가봤지만 역시 CGV 웨스턴돔점이 내가 볼 때는 제일 괜찮은 거 같다. 앞으로는 갈 일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