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장 동료 두 명이 사무실에 찾아왔는데 책을 들고 온 거다. 헐~ 기대 안 했는데... 요즈음 책 정말 안 읽는데... 버스에서 책을 펼쳐들면 이내 잠이 들곤 해서 한 권을 다 읽는 데만도 시간 엄청 걸리는데... 예전에야 참 책을 달고 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보니 책 선물이 자극이 되긴 한다. 어떤 책을 줬나 싶어서 하나씩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 정진홍의 사람공부: 다수에게 얘기하지 말고 자기부터 성찰해야 할 필요가...
- 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부자가 아니라 정치인이 더 힘들게 하는데...
- 공병호의 공부법: 너나 잘 하세요
- 아프리카의 눈물: 음. 이건 읽어볼 만
- 인생, 그림 앞에 서다: 이것도 시간 되면 가볍게
- 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이미 다 알고 있는 바인디~
- 불의란 무엇인가: 처음에 좀 읽다 보면 읽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을 듯
- 머뭇거리지 말고 결정하라: 이런 자기계발서는 버려야
- 남성 퇴화 보고서: 뭔 내용이지?
- 기업의 개념: 아는데...
- 독한 충고: 어떤 충고길래
- 살고 싶은 도시 100: 읽어보고 싶다
일단 유일하게 안 읽고 버려도 되는 도서 하나가 있다. <운명을 바꾸는 공병호의 공부법> 공박사의 책은 짜깁기에 수준이 낮아서 못 읽겠다. 요즈음은 그래도 덜한데 한 때 공박사 책 잘 팔리던 때가 있었지. 그래도 잘 고르면 괜찮은 책도 있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뭐 짜깁기로 책을 찍어낸다. 공박사 원본 글 보면 허접하기 짝이 없다. 출판사 편집자들이라면 잘 알 듯.
그래놓고 한다는 얘기가 자기는 편집자에게 많은 권한을 준다는... 글을 못 쓴다. 그래서 편집을 잘 하는 사람 좋아한다는... 그리고 강의도 못 한다. 졸립다. 그리고 들을 얘기가 없다. 말이 아니라 소리라는 얘기다. 그래서 공박사를 나는 싫어한다. 근데 자신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싫다. 그의 소리는 들을 가치가 없다.
가장 먼저 챕터와 내용을 살펴본 책이다. 요즈음에는 이런 책이 관심이 간다. 아마 보게 되면 <살고 싶은 도시 100>부터 보게 될 듯. 나중에 하나씩 찾아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근데 요즈음은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여러 장소를 많이 보는 게 아니라 하나를 봐도 천천히 살펴보고 싶다. 보는 재미가 다르다. 그래서 해외 여행을 해도 한 도시를 구석구석 보려고 하고. 그럴 시간이 있을까 싶지만 죽기 전에 세계 일주는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