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EF-S 17-55를 장착한 EOS 7D를 떨어뜨려서 EF-S 17-55 줌 콘트롤이 안 되어 압구정에 있는 캐논 서포트 센터에 수리를 맡겼다. 7월 3일 접수하고 7월 6일 11시 수리비 얼마니 진행할까요라는 전화에 해달라고 했더니 12시 이후에 아무 때나 찾아가면 된단다. 수리하는데 1시간이 안 걸리는 모양이다. 근데 접수 때 물어보니 바로 수리가 안 되고 2~3일 뒤에 전화 연락 갈 거라고 얘기하는 거 보면 수리할 게 많은 건지 아니면 부품을 갖고 있지 않은 건지 아니면 상태 체크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 수리비는 12만 7천원. 나야 뭐 사진을 찍는 거에 비해 수리비는 그리 많이 나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사실 나는 투자 대비 활용도가 정말 높은 편인지라) 비싸긴 하다. 이미 렌즈 파손으로 인해 수리비로 렌즈의 50% 되는 금액을 사용했으니 말이다. 그 금액이면 다른 거 렌즈 하나 사도 되겠다. 지난 번에는 37만원, 이번에는 12만 7천원. 지난 번에는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고(후드 없는 상태에서) 이번에는 후드 있는 상태에서 카페트에 떨어뜨려서 좀 차이가 난다.
지난 번과 똑같이 표기된 부품명. Barrel Ass'y, Zoom Control. 줌 콘트롤 관련 부속 교체와 원통 조립이란 뜻이다. Zoom In은 안 되도 Zoom Out은 되어서 한쪽만 뭐 교체하면 안 될까 싶었는데 Zoom In, Zoom Out는 하나의 부품으로 제어가 되는 듯 하다. 아쉽~ 지난 번 37만원 중에서 이것만 12만 7천원이라는 소리네. EF-S 17-55 렌즈가 무겁다 보니 떨어뜨리면 줌 콘트롤이 쉽게 망가지는 듯 하다. 이번에는 후드가 장착된 상태에서 떨어뜨려서 그나마 충격을 덜 먹긴 했지만...
EF-S 17-55 사용하는 사람 있으면 떨어뜨리는 순간 줌 콘트롤 망가진다고 생각하고 가격은 12만 7천원 날라간다 생각하길. ㅋㅋ 떨어뜨린다고 해도 뭐 내 키에서 들고 다니는 높이니까 지상에서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는데도 이 정도니. 쩝... 그나마 렌즈 파손 안 된거를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음... 필터 달았지? 필터도 슈나이더 B+W 007 Neutral MRC nano XS-PRO DIGITAL 77mm라 깨지면 가격 비슷할 듯. 이리 저리 유지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내가 잘 다루면 돼~ 좀 더 조심스레 다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