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부산 출장 갔다가 하루 일찍 내려가서 해운대에서 하루 쉰 적이 있다. 그 때 해운대 근처에서 저녁 먹으려고 인터넷 검색으로 선정한 곳이 면식가다. 여기 주차 안 된다. 물론 여기 앞에 주차장 있다. 공영인지 아니면 그냥 주차할 수 있는 구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차 끌고 내려가서 여기에 차를 그냥 세웠던 기억이 있다. 그냥 바다 전망 구경하려고 세워두는 뭐 그런 주차장인 듯. 근데 확실치 않다. 부산 사람이라도 최근의 부산은 잘 모르는 사람인지라.
면식가 간판을 보면 Noodle Bar라고 되어 있다. 아래 한글로 국수집이라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실상 면음식보다는 철판요리가 대부분이더라는 거. 오픈할 때 메뉴를 바꾼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면식가라고 했는지 궁금~ Bar라고 되어 있는 건 2~4인 테이블 말고 바깥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자리 즉 Bar에서와 같은 자리가 있어서인 듯.
메뉴다. 면 음식이 6개, 철판 음식이 5개. 음. 따져보니 면 음식이 많긴 하네. 메뉴는 이게 다다. 그리고 실내 작다. 밖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이유가 내부 수용 인원이 얼마 안 되서 그렇다. 바 식으로 되어 있는 자리도 그렇게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게 아니라 자리가 좁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듯. 가격은 뭐 위와 같다. 부산 지역은 싼 줄 알았는데 해운대라서 그런지 그리 싸다고 할 수는 없을 듯.
여기가 주방과 카운터다. 딱 보면 알겠지만 이 가게의 폭이 좁다. 그만큼 작은 공간이라는 거.
한가지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물품 하나. 매킨토시 앰프다. 옛날 거 같은데 진공관이 있으니 있어 보인다는. 그러나 면식가라는 가게 분위기와는 궁합이 맞지는 않는다는... ^^;
이건 밑반찬이다. 김치랑 채 썰듯이 썰어놓은 단무지. So simple~ 친구랑 같이 가서 먹었는데 우리가 시킨 메뉴는 각자 하나씩 두 개다. 하나는 삼겹철판볶음면, 다른 하나는 불고기철판볶음밥. 어떤 게 내가 먹을 것일까? 당연히 나는 소고기를 좋아하니 불고기철판볶음밥이다.
이게 삼겹철판볶음면이다. 삽겹살과 면, 야채를 철판에다가 볶은 듯. 가격은 7,500원.
이건 내가 먹은 불고기철판볶음밥이다. 가격은 6,500원. 볶음면보다 더 싸~ 맛?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양이 좀 많다. 그래도 저녁이라 다 먹긴 했는데 양은 충분했던 듯. 자리가 없어서 Bar에 앉아서 밖에 보면서 먹었는데 Bar에 앉아서 먹는다고 뭐 분위기가 있고 그렇지는 않더라는... 비가 내렸다면 모르겠다만. ^^;
부산 갔다 온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올린다. 티스토리에서 하는 대한민국 맛집 지도 경상도편이 오늘로 끝인지라. ^^; 이벤트 당첨 이런 거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감일이니 오늘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말이다. 이번주에 나는 부산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어디를 둘러볼까 싶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는 놔두고 갈 건지라 이동이 다소 불편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거. ^^;
여튼 여기 뭐 엄청 맛있다거나 그런 건 모르겠다. 대학 시절에 철판볶음요리가 유행이라 참 자주 먹었던 거 같은데 그거 생각나더라는... 학교 앞에 철판볶음요리 주인 아저씨랑 친해서 내가 가면 양이 장난 아니었는데... 그거랑 맛이 비슷한 거 보면 맛집이다 뭐 그런 거보다는 이런 음식 좋아하는 이들이 이따금씩 찾기 적당한 곳? 뭐 그런 정도다.
-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4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