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1년 사이에 테러를 세 번이나 당해본 건 처음인 듯 싶다. 내가 살던 아파트 주민들이 운전에 미숙하다는 뜻인가? 그래도 이번에는 보험 처리하겠다고 친히 전화를 주셔서 천만 다행이긴 했다. 살펴보니 범퍼만 긁혔는데 까진 부분은 도색을 해야할 듯 싶었다. 그래서 이건 굳이 보험 처리하는 것보다는 공업사 가서 처리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할 꺼라고 그랬는데 보험 처리하겠다고 하길래 뭐 그렇게 처리했다.
나처럼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내 입장만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 난 전화까지 준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서(보통의 경우 전화 안 하고 쌩 까는데) 유리한 얘기를 한 거였는데... 나라면 이거 보험 처리 안 하고 그냥 내 돈 내겠다.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보험 처리한다고 해서 렉서스 서비스 센터 넣을까 하다가 아무리 내가 내는 돈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싶었다. 공임비 비싸잖아~ 게다가 보험 처리라고 하면 아마 범퍼 전체 도색할껄?
그래서 상대측 보험회사에서 연락 받고 가게 된 곳이 바로 보성 공업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문에 좋은 공업사 알게 된 게 나로서는 더 나았던 듯.
수리 과정 @ 보성 공업사
우선 앞범퍼의 벗겨진 부위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마킹을 해둔다.
마킹한 펜으로 앞유리에 3시 출고라고 적어둔다. 오차 범위 5분 정도 되는 듯. 3시 되니까 차 나오더라고.
1층에서 좌측 프론트 스포일러 수리 좀 하고 2층으로 올라온 내 IS250 F-Sport. 세차를 안 해서 더러운 내 차를 살펴보더니 사이드에도 벗겨짐이 있는 듯 물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확인한다. 보니까 오른쪽 사이드에도 약간의 벗겨짐이 있더라는... 이거까지 할 때 같이 한다는... 그렇다고 해서 비용이 추가적으로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도색은 부분 도색으로 하는데 도색하기 전에 따뜻한 물로 해당 부위를 닦아내고 나니 이렇게 되어 있다. 도색해야 한다는 표시인 듯. 그리고 이후 도색~
수리 후 내 IS250 F-Sport
깔끔하게 잘 처리됐다. 사실 이 부분은 수리한 부위라 깨끗한 거고 다른 부위는 세차를 안 해서 더러웠다. 여튼 이 날 임용무 공장장님이 신경 써주셔서 이리 저리 혜택 많이 봤다는... 공업사 내부도 둘러보면서 차 수리에 대한 상식도 알 수 있었고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하나씩 언급할 생각이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