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디지털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 NG W5070 미디엄: 내가 항상 들고 다니는 백팩


올해 초에 산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이다. 내가 항상 들고 다니는 거 중에 삼성 시리즈 9캐논 7D가 있는데, 이 둘을 넣고 다니는 백팩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노트북보다는 카메라를 담기 수월한 백팩이 필요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문의해보다가 결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으로 산 것.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이런 백팩이 나오는 줄 구매할 때 첨 알았다는...

기능적으로는 이보다 나은 제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가방을 한 쪽으로 메고 쉽게 DSLR을 꺼낼 수 있는(옆으로 지퍼를 열 수 있게 하여) 백팩도 있었고, DSLR을 넣어두는 포켓을 열 때 실수로 DSLR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이 되어 있는 백팩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내 눈에 맞는 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결국 이걸로 택한 거다. 모델명은 NG W5070.


W5070은 Medium, W5050은 Small


NG(National Geographic) W시리즈 중에 5070 모델은 Medium 사이즈고, 5050은 Small 사이즈다.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는 크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사용기를 보고 나서 대충 어느 정도 크기겠다 싶어서 Small보다는 Medium을 택했다. 작은 것을 선호하긴 하지만 디자인이 그래도 Small보다는 Medium이 나은 듯 해서.


박스를 개봉하니 NG W5070이 깔끔하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실제로 보니 인터넷 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이뻐서 만족스러웠다는... 벌써 6개월 이상 사용했는데, 불만족스러운 점이 없다. 아~ 한 가지 있구나. 여름철에 메고 다니면 음... 등이랑 어깨랑 땀이... 최근에 부산 해운대 돌아다니면서 메고 다녔는데 헐~ 완전히 셔츠가 땀으로 범벅이 되더라는... T.T


이거 메고 혼자 다니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 꽤 있어~
 


케이블 TV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NGC) 보면 다큐멘터리가 많다. 그 중에 자연 관련된 게 꽤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거 메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오지 탐험이라도 가야할 듯한 느낌이다. 이거 메고 다니면서 지금까지 똑같은 백팩 메고 다니는 사람 3명 봤네. 근데 이거 메고 DSLR 들고 혼자서 돌아다니다 보면 연인들이 다가와서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 꽤 된다. 찍어주고 돌아서면 뒤에서 들리는 소리. 사진 잘 찍으시는 거 같애~ 음... 그닥 잘 찍는 사람 아닌디~


중간에 버튼에 걸려 있는 건 제품 설명서다. 영문으로 되어 있는데 굳이 안 읽어봐도 사용하는 데에 무리 없다. 나는 디지털 기기도 사고 나서 제품 설명서 잘 안 보는데. 그냥 사용하다가 이런 기능 있지 않나 싶어서 찾아보거나 어디서 이런 기능 있다고 들으면 그 때 찾아보는 식인지라.


내가 좋아하는 색상들로만 구성된 백팩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오랫동안 내가 입은 옷의 색상은 블랙, 그레이, 화이트였다. 그만큼 나는 무채색을 좋아한다. 전반적인 색상은 어두운 회색과 검정색으로 처리했고, 고리는 밝은 회색으로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 시리즈 중에 아이보리 계열의 색상도 있던데 나는 디자인 좋아도 색상 맘에 안 들면 바로 패스해버린다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큰 포켓


실제로 이용해보면 넉넉한 수납 공간이 맘에 든다. 그 중에서 가장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켓이 여기다. 우선 DLSR을 담는 포켓 위쪽 부분의 텅빈 포켓. 포장할 때 골판지를 넣어 각 잡아뒀던... 깊이가 한 뼘 정도 된다.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담을 수 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어디 갈 때면 여기에 양말이나 속옷, 충전기, 어댑터 등을 넣고 다닌다.

평상시에는 삼성 시리즈 9 랜선 연결 어댑터만 넣고 다니는데 뭐 요즈음 Wi-fi 안 되는 지역이 거의 없는지라 의미가 없다. Wi-fi 안 되면 태더링 하면 되고. 그래도 간혹 호텔 객실에서 Wi-fi 안 되는 경우 있더라는... 그리고 아무래도 Wi-fi 이용하는 것보다는 랜선 이용하는 게 배터리도 덜 먹고 해서 장시간 이용할 때는 필요한 경우가 있다.


활용도는 떨어지나 그래도 언젠가는 필요할 듯한 2개의 작은 포켓


큰 수납공간 앞쪽에도 작은 포켓이 있다. 오른쪽 왼쪽 하나씩. 이 포켓은 작은 편이라 포켓에 이것 저것 넣어두면 불룩해져서 보기도 싫다. 그래서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필요한 거 넣어둔다. 근데 여기에 넣어둔 거는 있는지 조차 까먹는 경우가 많다는... 나와 같은 경우 여기에 향수 샘플 넣어놨는데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왜? 향수를 그리 자주 사용하지도 않거니와 넣어둔 사실 조차 까먹어서... ^^;


DSLR을 넣고 다니기에 적합한 DSLR 포켓


DLSR 포켓이다. 총 6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벨크로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은 자기 맘대로 셋팅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나와 같은 경우는 중간은 터서 DSLR을 넣고(렌즈가 아래쪽 방향으로 되도록) 나머지에 캐논 60마랑 삼성 시리즈 9 사용할 때 쓰는 무선 마우스 넣고 다닌다. 포장된 상태에서 포켓 열어보면 있는 건 레인 커버비올 때 백팩 덮는 용도로 사용한다. 아직 사용해본 적 읍따~


필기구 등을 넣고 다니는 포켓


DSLR 포켓 앞에 있는 필기구 포켓. 여기에 나는 메모지와 필기구 넣고 다닌다. 그 외에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따금씩 찾으면 없는 그런 물품들도 여기에 두고 다닌다. 예전에는 아이폰 휴대용 배터리(아이폰에 꽂아서 충전시키는)와 같은 거 넣고 다녔는데 지금은 갤럭시 S3 LTE로 갈아탄지라 넣고 다니는 게 거의 없다.


덮개가 없어 바로 꺼낼 수 있는 사이드 포켓


사이드 포켓이다. 양옆에 하나씩 있는데 여기도 수납공간이 꽤 넉넉한 편이다. 갤럭시 S3 여분의 배터리도 여기에 넣어둔다. 그래야 가방을 메고 다니다가도 가방을 벗지 않고 손으로 꺼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썬크림도 여기에 넣어두고. 다른 포켓들은 포켓 위에 커버가 있어 커버를 열고 난 다음에 포켓을 지퍼로 열어야 하는데 이건 벨크로로만 되어 있어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을 넣고 다니는 노트북 포켓


노트북 포켓이다. 13.3인치 삼성 시리즈 9이 쏙 들어가는 크기. NG W5050 Small 사이즈에는 13.3인치 노트북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여튼 파우치에 넣은 삼성 시리즈 9이 쏙 들어간다. 아래쪽에는 쿠션이 있어서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준다는. 나와 같은 경우에는 필요해. 가방 잘 던지거든. ^^; 보통 여기에는 삼성 시리즈 9, 프린트한 문서, 책 한 권 정도 넣고 다닌다.


휴대폰을 넣고 다닐 수 있는 포켓


휴대폰 포켓이다.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포장된 상태에서는 오른쪽에 부착되어 있는데 왼쪽에 부착할 수도 있다. 그런데 크기가 작다. 그래서 아이폰은 들어가는데 갤럭시 S3는 안 들어간다. 그래서 탈착해버렸다는...


배낭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삼각대


사이드 포켓에 삼각대를 넣고 이걸로 고정을 하면 삼각대도 배낭에 들고 다닐 수 있다. 근데 문제는 내가 갖고 있는 맨프로토 삼각대는 너무 커서 안 된다는... 큰 거는 뭐 어떻게 잘 고정만 시키면 된다지만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서 쩝... 그래서 중간 정도 사이즈의 가볍게 들고 다니는 삼각대 정도는 배낭에 달고 다닐 수 있다.


 

그 외

 


포켓을 여는 지퍼는 지퍼만 달랑 달린 게 아니라 가죽을 덧대어 놓았고 가죽에는 스티치가 들어가 있다. 디테일한 마무리가 돋보였던... 

 


백팩도 가방이다 보니 위쪽 부분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었고,


백팩을 메고서 가슴과 배 사이 부위를 조여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한 번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사실 내셔널 지오그래픽 NG W5070의 최대 단점 중에 하나는 이런 줄이 많다는 거. 그래서 백팩 메고 다니면 줄이 주렁주렁 내려온다는 거. 그래도 만족스런 백팩이다. 추천할 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