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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스타일에 따른 트루릴리젼(True Religion) 청바지 명칭 구분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옷 좀 입는다고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MUST HAVE 아이템이 있었다. 그 중에 청바지는 Guess, Calvin Klein, Marithe Francois Girbaud, Basic 정도는 입어줘야 했다는... 그 당시 이들 매장 매출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는데(뭐 그 때는 그런 거 관심 있었나? 나도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지) 그도 그럴 것이 뭐 길거리에 지나다니다 보면 다 이들 브랜드의 청바지였으니까.

근데 보통의 경우 우리들 사이에서는 룰이 있었다. 친구가 입고 있는 옷이 맘에 들어도 똑같은 옷은 안 산다는 거다. 색상을 달리하거나 하면 몰라도 똑같은 거는 안 산다. ^^; 나와 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 청바지보다는 골프웨어를 주로 입고 다니긴 했지만 Marithe Francois Girbaud(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청바지 하나랑 Calvin Klein 블랙진 하나는 갖고 있었다. 그런 거 안 입고는 쪽팔려서 입고 다닐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지금에서야 Calvin Klein은 그래도 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고, Guess는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만 Marithe Francois Girbaud나 Basic(이건 한국 브랜드로 안다)은 아는 이 별로 없는 듯. 트루릴리젼도 2009년도에 엄청 유행을 타고 그 이후에 시들해진 브랜드긴 하지만 그래도 길거리에서 보면 트루릴리젼 입고 다니는 사람들 꾸준히 보이는 거 보면 Marithe Francois Girbaud나 Basic 꼴은 나지 않을 듯 싶기도... ^^;


2009년도에 급성장한 브랜드, 트루릴리젼


내가 트루릴리젼을 구매한 2010년도만 해도 친구들이 요즈음 누가 트루 입고 다니냐고 한물 간 아이템으로 취급했었다. 사실 2009년도에 트루릴리젼이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했고 너무 많은 이들이 입고 다니다 보니까 패션 리더들은 트루릴리젼을 입는 게 쪽팔린다 생각해서 하나 둘씩 트루릴리젼이 아닌 다른 청바지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던 즈음이었던 거 같다. 참고로 트루릴리젼은 2009년 Fortune지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Top 100에 95위를 기록할 정도로 2009년도에 급성장한 브랜드다.

그래도 요즈음에는 프리미엄 진 브랜드도 많고, 각 프리미엄 진마다 특징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거라면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듯하다. 아니면 유행할 때 사놓고 있으니까 입고 다니는 거든지. ^^; 개인적으로 나도 부츠컷으로 하나 갖고 있는데 난 즐겨 입는 편이다. 편하거든. 이쁘고. 유행을 타든 안 타든 디자인이 괜찮고 내가 입었을 때 어울리면 되는겨~ 그렇다고 트루릴리젼이 길거리 메이커는 아니자네?


스타일에 따른 트루릴리젼 청바지 명칭

내가 갖고 있는 트루릴리젼 청바지명은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다. 뭔 청바지명이 이리 긴지... 그래서 정리했다. 트루릴리젼 명칭을 보고 이게 어떤 스타일의 청바지를 뜻하는 건지 말이다. 청바지 명칭도 그냥 정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룰에 의해서 정한다는...

1) 형태


단순 <-- BOBBY -- BILLY -- JOEY --> 화려


우선 형태에 따른 구분이다. 조이(JOEY), 빌리(BILLY), 바비(BOBBY)로 구분되는데 바비의 특징은 빌리와 비슷하지만 살짝 부츠컷이고 앞뒤 주머니에 덮개가 없다. 이에 반해 빌리 일자형이고 앞뒤 주머니에 덮개가 있다. 마지막으로 조이부츠컷에 앞뒤 주머니에 덮개가 있다. 내가 구매한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는 조이니까 부츠컷에 앞뒤 주머니에 덮개가 있다는 뜻.

내가 태어나서 부츠컷을 첨 입어본 게 트루릴리젼이다. 살짝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입어보니 정말 편하더라는 거. 게다가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는 트위스트라인이다. 즉 스티치 라인이 일자로 박혀 있는 게 아니라 트위스트되어 있다는 거. 어찌보면 트루릴리젼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허벅지는 날씬하게 다리는 길게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트루릴리젼 유행할 때 부츠컷이 가장 유행했던 듯.

2) 장식과 실밥 크기


작음 <-- Classic -- Big T -- Super T --> 큼


다음은 장식과 실밥 크기에 따른 구분이다. 클래식, 빅티, 슈퍼티로 나뉘는데 클래식장식도 작고 실밥도 1줄이다. 즉 별로 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이라는 거. 빅티클래식보다 장식도 크고 실밥도 3줄이고, 슈퍼티빅티보다 장식도 크고 실밥도 5줄이다. 그래서 강남에 트루릴리젼 유행할 때 흰색 스티치가 아주 굵게 들어간 슈퍼티가 유행했다는 거다. 왜? 튀잖아~ 나 트루릴리젼 입고 있다는 거거든?

내 '트루릴리젼 조이 빅티 레인보우 미디엄 클리어 워터'에 보면 빅티라고 되어 있으니 내 트루릴리젼은 스티치가 3줄이란 뜻이다. 왜 그럼 나는 3줄짜리를 샀느냐? 바로 레인보우라서 그렇다. 레인보우뒷주머니에 여러 줄의 스티치로 화려하게 장식한 모델이거든. 난 좀 특이한 걸 좋아하는 편인지라. 레인보우라고 명명한 건 스티치 색상이 여러 개라서 그런 듯.

3) 워싱 스타일


진함 <-- DARK -- MEDIUM -- RINSE --> 약함

마지막으로 워싱 스타일에 따른 구분이다. 가장 진하고 어두운 게 다크, 그보다는 밝은 게 미디엄, 워싱이 안 된 게 린스다. 내 트루릴리전은 미디엄이니까 밝게 워싱된 진이라는 뜻. 색상이 밝아서 여름에 주로 입는다. 겨울에는 어두운 색상의 로빈슨 진을 입지 트루릴리젼을 입지는 않는다는...


트루릴리젼 사려면 딱 맞는 사이즈로 사라


혹시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이들을 위해서 구매 팁을 알려주자면 원단이 부드러워서 입다보면 늘어나기 때문에 구매할 때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사야 나중에 좀 늘어나도 입고 다니는 데에 무리가 없다는 거다. 세탁하고 입어봐바. 점점 늘어나거든? 여튼 트루릴리젼은 입으면 허벅지는 날씬하게 다리는 길게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트루릴리젼을 입으면 맵시나 보이더라는 거.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다리가 너무 짧으면 아무리 헐리우드 스타고 나발이고, 트루릴리젼이 다리를 길게 보이게 만들어준다 해도 다리 짧아보인다. 위의 사진 속 주인공은 메간 폭스인데 나는 메간 폭스 처음에 볼 때부터 이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거 보고 엄청 웃기더라는... 이렇게 옷발이 안 받다니. 나름 헐리우드 스타인데.

뭐 헐리우드 스타치고 이렇게 키 작은 헐리우드 스타는 드물지. 그래도 나탈리 포트만 같이 이쁘고 연기력이 출중하면 몰라도... 아 비슷한 키의 배우 있구나. 스칼렛 요한슨. 이런 거 보면 유행이든 아니든, 프리미엄 진이든 아니든 자신에게 맞는 걸 입고 다니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그걸 알려면 나름 패션에 관심을 갖고 돈 좀 써봐야 안다는... 나도 옷에는 참 돈 많이 낭비한 1人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