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제품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14244: 수첩 겸용 지갑으로 활용하는 노트패드

사실 이런 제품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원래는 몽블랑 만년필을 사려고 둘러보던 중에 알게 된 노트패드인데(노트패드라고 하니까 디지털 제품 같다만) 괜찮은 듯 싶어서 만년필은 안 사고 이것만 사버렸다는... 미팅하면서 메모할 게 있으면 요즈음은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는데 나는 그래도 손맛! 볼펜으로 메모지에 끄적거리는 게 오래 기억되더라고. 물론 가끔씩 노트북을 이용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메모지를 활용한다.


시중에 있었다면, 이 제품을 샀을텐데...


이건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14879다. 내가 산 건 14244. 모델 번호가 다르다. 이 제품을 사고 싶었다. 이유는 펜을 꽂을 수 있는 포켓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근데 국내에서는 면세점에서만 팔고 있어서(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구매할 당시 2년전이다. 2010년 9월) 살 수가 없었다. 물론 정말 이걸 갖고 싶었다면 외국 갔다 돌아오는 지인에게 부탁하면 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사야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14244 패키징


흰 색 케이스에 담겨온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옆면에 보면 14244라는 모델명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봉하면 하드케이스는 이렇게 생겼다.


하드 케이스 안에는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가 더스트에 들어 있었다. 적어도 내가 지금껏 구매했던 몽블랑 가죽 제품들은 다 이렇게 제품이 더스트에 들어 있고 하드 케이스에 담겨져 오더라는...


더스트 밑에는 개런티 카드 비슷하게 생긴 게 들어 있는데 개런티 카드 아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개런티 카드를 발행하는 브랜드프라다와 까르띠에다. 나머지 브랜드에 개런티 카드라는 건 구매한 곳에서 자체적으로 개런티 한다는 거지 브랜드에서 개런티한다는 게 아니다. 고로 몽블랑은 개런티 카드가 없어요~ 그럼 저건 뭐냐? 몽블랑 컬렉션 중에 하나인 마이스터스튁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종이일 뿐.


하드 케이스 바닥에는 설명서가 들어 있다. 이 설명서에는 가죽 제품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고, 다국어 버전이다. 근데 한국어는 없다. 한국을 무시하는 거여? 그런거여? 샘숭(Samsung)도 한국인디? 응? 가끔씩 이런 거 보면 아직 한국의 위상이 이거 밖에 안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다. 웹사이트를 봐도 다른 외국어는 되는데 한국어는 없다거나 뭐 그런. 이용을 많이 안 해서 시장 자체가 작아서 굳이 한국어 버전을 안 만드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으로는 그닥 기분이 영~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몽블랑 지갑은 콜렉션이 달랐다. 이 노트패드는 마이스터스튁이고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지갑은 나이트플라이트(NightFlight)였고. 그래서 구성품 중에 마이스터스튁에만 있는 게 하나 있다. 마이스터스튁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은 종이 카드. 개런티 카드 같이 생긴 거~ 고거 하나.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제품의 특징


마이스터스튁 콜렉션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는 종이 카드 내용을 정리하자면 마이스터스튁 콜렉션지갑이나 포켓 액세서리 제품인데, 오직 송아지 가죽으로만 제작한다는 것. 이렇게 얘기하면 혹시나 싶어서 언급하자면 마이스터스튁 콜렉션 중에는 만년필도 있다. 그래서 만년필을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하는 건 아니고, 만년필의 마이스터스튁 콜렉션의 명성을 가죽제품에 적용했다 뭐 그런 의미로 해석해야할 듯 싶다.


몽블랑의 워런티(품질 보증서)는 설명서 맨 마지막 페이지


한국어를 제외한 다국어 버전 설명서의 맨 마지막 페이지가 품질 보증서다. 이게 프라다나 까르띠에와 같이 개런티 카드를 발행하는 브랜드의 개런티 카드와도 같은 역할이라 하겠다.


지갑 같이 생긴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딱 보면 노트패드라고 보기 보다는(사실 노트패드가 있다는 걸 이 제품을 통해서 알게 됐지만) 지갑처럼 보인다. 물론 이 제품 지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단, 카드 포켓이 없다는 게 지갑 전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을 뿐.


내 까르띠에 머니클립과 비교했을 때의 크기다. 우선 세로 길이는 까르띠에 머니클립과 비슷했다. 사실 까르띠에 머니클립 세로 길이가 긴 편이다. 지폐의 세로 길이보다도 훨씬 길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도 그 정도 되는 건 아무래도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지가 안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로 길이는 까르띠에 머니클립보다 훨씬 짧더라는.



이전에 사용하던 몽블랑 나이트플라이트 지갑이랑 비교해봤더니 크기 차이는 거의 안 나는 듯.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의 주용도는 메모지


노트패드니까 당연히 주된 용도는 메모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를 펼치면 이렇게 몽블랑 로고가 새겨진 메모지가 나온다. 이 메모지 따로 구매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노트패드 사면 하나는 이렇게 꽂아서 제공되더라는 거.(더스트 안에 이렇게 들어 있다.)


나는 보통 이 포켓에다가 명함 넣고 다닌다.


노트패드라도 옆면에 지갑과 같은 포켓이 있다. 그래서 지갑 대용으로도 가능하다는 거. 뭐 스마트폰 케이스 중에 요즈음 카드 포켓 있는 것도 많이 나오더만. 뭐 그런 식이지. 그런데 나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그런 거 있는 거 거추장스러워서 싫던데 생각보다 많이 하고 다니더라고. 나는 케이스 아예 없이 사용하는데. 괜히 두께만 두꺼워지고 어차피 2년 쓰다가 바꿀 건데 하는 생각에... 여튼 난 여기에 뭘 넣고 다니느냐? 달러랑 1만원권 미만의 지폐들(1천원권, 5천원권).


메모지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생각보다 한 장에 빠르게 메모하는 데에 좀 불편한 감이 있다. A4 용지와 같이 이리 저리 끄적대다가 접어서 갖고 다니는 게 편하더라는. 근데 산 걸 우짜노? 이용해야지. T.T 게다가 장수도 그리 많지 않아서 미팅하면서 메모를 많이 하는 나의 경우 리필을 처음에는 자주 해줬다.


메모지 재질은 좋은 듯 싶다. 고급 용지인 듯. 어차피 메모인데 고급 용지 아니라도 상관없는디.


메모지 위쪽 부분은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시험 삼아서 첫장에다가 볼펜으로 끄적거린 후에 뒷장에 자국이 남아 있나 확인해봤는데,


메모지 뒷면이나 다음 장에도 앞장의 쓴 글씨로 인해 메모지가 눌려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메모지 리필은 이런 식으로 한다. 빼서 새로운 거 꽂으면 된다는...


+
메모를 많이 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메모지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리 큰 도움은 안 될 듯. 다만 몽블랑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그래도 고급스럽게는 보이니 가오 잡을 때나 필요할 듯. ^^;

++
이것도 구매 후에 2년을 사용하면서 아직 이거 들고 다니는 사람 못 봤다. 나는 이런 게 좋아. 남들이 다 들고 다니는 거 들고 다니는 거 싫어한다고. 고등학교 때도 누가 먼저 사면 똑같은 거 사지 않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는데(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거처럼 난 남들이 한 거 따라하는 거 같아서 싫더라고. 뭐 이거 보고 남들이 많이 산다 그러면 그건 상관 없다. 내가 먼저 샀으니. ㅋㅋ 초딩 스럽게 그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