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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count : 959
미식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미식 축구를 하나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구단주와
미식 축구에 인생을 건 감독과 선수들.
미식 축구라는 것을 통해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감명 깊다.
미식 축구의 생동감과 박진감
+ 카메라의 기법을 통한 영상미
+ 구단주(돈)와 감독(신념)간의 미묘한 갈등
+ 선수들간의 갈등이 적절히 가미가 되어
150분이라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 느낄 수 있는 것은 미식 축구의 생동감과 박진감...
남자들의 세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식 축구의 볼을 중심으로 슬로우 화면들과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있는 빠른 화면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영상미를 강조했다.
영상미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비가 올 때의 미식 축구 경기.
비와 선수 그리고, 럭비공. 정말 멋있다.
구단주와 감독간의 갈등은 이 세상 어디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도 느껴본 갈등이다. 꼭 회사에서도 일어나는 것과 같다.
부를 가진 주식 투자자와 실권을 가진 경영자 사이의 갈등과도
같아서 정말 나에게는 가슴에 와 닿았다.
선수들간의 갈등에서는 독불장군이라는 것은 없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는 부분.
서로서로 합심해야 된다는 것을 아주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
정말 실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진리의 깨달음을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믿음... 이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요소이리라.
이 영화의 대사에서 가장 가슴에 남는 말은
바로 예전의 유능한 쿼터백이 얘기한 것이라면서
알 파치노가 차세대 쿼터백에게 전해주는 말.
정확한 대사는 모르지만 대충 이렇다.
'세월이 흘러 생각해 보면,
컵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터치 다운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명예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단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작전을 지시 내릴 때
나를 봐 주는 내 동료들의
나에게 고정된 시선들이었다.'
돈보다 명예보다 그리고 권력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믿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 위에 신념을 가지고 하게 된다면
이보다 행복한 것이 어디에 있으랴...
끝 부분의 마무리가 이상하게 끝난다.
Staff가 나오면서 마지막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신념을 가진자(감독, 알 파치노)가 돈을 바라게 되고,
돈을 바라는 자(구단주, 카메론 디아즈)가 신념을 바라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이 지어지지만...
전반적으로 150분 동안 감독이 전하고저 하는 바는 그게 아니니라.
올리버 스톤 감독이 워낙 괴짜이다 보니
마지막 부분에 자막이 올라오면서
진지한 내용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게 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