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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아이언 스카이: 팬들의 기부 등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만든 독립 영화사의 작품


나의 3,136번째 영화. 이 영화의 내용을 떠나 제작되기까지의 설명을 하자면, 핀란드의 독립 영화사인 블라인드 스팟 픽쳐스에서 만든 첫번째 작품인데, 제작비의 일부를 팬들의 기부로 할당했다는 거, 그리고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 또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받아서 만든 영화사에 아주 보기 드문 사례를 남긴 영화다. 그래서 봤는데 음. 나하고는 너어~무 안 맞다. 보기에는 SF 영화에 지구 침공이란 소재를 담고 있어서 <월드 인베이젼>, <스카이라인> 정도를 연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르다. 애들 장난 같은 느낌? 블랙 코미디라고 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 코미디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어내면서 그걸 재미라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난 너무 장난스러운 스토리 전개에 짜증이 난 게 사실이다. 차라리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면 장난스레 말고 진중하게 전달하는 게 낫다고 본다. 아니면 장난스레 전달해도 재밌게 어느 정도 선에서 하고 말이다. 이건 너무 나갔다고. 그래서 난 솔직히 점수 좋게 못 주겠다. 4점 정도. 비추다. 권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배우 중에 페타 서긴트(Peta Sergeant)란 배우 있다. 대통령의 참모 역할로 나오는데 이 배우 가만히 봐바. 난 아무리 봐도 성전환자 같거든? 턱에는 보형물은 넣은 듯 하고. 징그럽더라고.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