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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슈나이더 B+W 007 뉴트럴 MRC F-Pro 52mm 필터: 내 캐논 60마에 장착하는 필터

캐논 60마에 장착한 필터는 슈나이더 B+W 007 Neutral MRC F-Pro다. 슈나이더 007이니 별다른 기능은 없고 오직 렌즈 보호 차원에서 산 건데 EF-S 17-55 축복렌즈에 장착한 XS-PRO 슬림이기도 하고 구경이 77mm인지라 비쌌는데 이번 거는 슈나이더라고 해도 그리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사실 캐논 60마EF-S 17-55 축복렌즈보다 활용 빈도가 적다 보니 비싼 필터를 장착해주기는 뭐하고 해서 F-Pro로 산 거다. 필터가 작으니까 귀엽긴 하다만 후드 어댑터와 같이 달아놓으니 좀.



인터넷으로 샀는데 이거 정품 맞나? 


그리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거슬렸던 부분이다. 정품이라 해서 오픈마켓에서 주문했던 건데 병행수입으로 들어와서 그런 건지, F-Pro는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쪽에 홀로그램이 두 개가 아니라 하나다.


게다가 XS-Pro에 있는 이런 홀로그램은 아예 없다. 이 홀로그램 스티커와 같은 경우는 미개봉한 제품 즉 새제품이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역할도 하는데 이게 없다는 게 좀. 따지고 들까 하다가 그냥 뭐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듯 해서 패스~


F-Pro 52mm vs XS-Pro 77mm


구경 차이가 있다 보니 박스 크기도 많이 차이 난다. 근데 필터 케이스에 보면 필터가 올려져 있는 스폰지에 XS-Pro는 동그란 홈이 있는데 F-Pro에는 동그란 홈이 없다. 게다가 필터 케이스도 좀 구리고. 왠지 모르게 정품은 맞는데 옛날 재고 뭐 그런 느낌? 쩝.


슈나이더 B+W 007 Neutral MRC 52mm


필터는 이렇게 담겨져 있다.


캐논 L렌즈의 빨간 테두리 마냥 슈나이더 B+W 필터에는 금색 글자가 있다. 이게 필터를 활동으로 만들고 나서 검정색을 입힌 거라 그렇다고. 그래서 필터가 무거운 편이다.


필터 측면에 새겨진 Made in Germany와 F-Pro. F-Pro 사진은 흔들렸다. 캐논 60마로 찍은 건데 찍고 난 다음에 프리뷰 화면까지 봤는데도 나중에 컴퓨터로 사진 옮겨서 확인해보니 그렇다. 프리뷰하는 LCD 화면이 작다 보니 확대해서 봐야 되는데 뭐 작정하고 찍는 사진이 아닌 이상 그렇게까지 확인은 잘 안 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다. 특히 캐논 60마 같은 경우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어서 이런 경우 종종 생기다 보니 캐논 60마로 찍을 때는 확대해서 확인한다는.

 

형광등에 필터를 비춰보면 초록빛깔이 난다.


슈나이더 B+W 007 F-Pro와 ES-62 후드 조합



이건 필터 위에 어댑터를 달았을 경우다. 후드 장착을 하면 필터가 툭 튀어나와 보이지 않아서 깔끔해 보이는 장점은 있지만 필터를 빼기가 힘들다. 어댑터의 아래쪽에 있는 나사 홈이 필터의 안쪽에 있는 홈에 연결되어 있고 필터의 아래쪽 나사 홈이 DSLR 안쪽 홈에 연결이 되어 있는데 필터를 탈착하려고 하면 어댑터만 돌려서 빼면 될 듯 한데 어댑터를 돌리면 필터가 같이 돌아가서 어댑터만 분리되는 게 아니라 필터도 같이 분리된다. 즉 어댑터-필터가 같이 돌아가는 거다.

그러면 어댑터-필터를 다시 분리하면 되지 하겠지만 어댑터만 분리하려고 돌릴 때 필터도 같이 돌아가면서 오히려 어댑터와 필터는 좀 더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는 거. 그래서 어댑터와 결합된 필터를 빼기가 쉽지가 않다. 겨우 뺐다. 겨우. 고생 좀 했다는. 근데 필터를 장착해두면 뺄 필요가 있나 싶지만 내가 갖고 있는 루믹스 GF1 표준줌렌즈 14-45 구경이 52mm다. 물론 거의 안 쓰는 렌즈이기도 하고 요즈음은 루믹스 GF1을 아예 나는 쓰지도 않으니까 필터를 뺐다 끼웠다 할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힘들게 빼고 나니까 그렇게 장착하기가 싫더라고.


그래서 다소 외관상 보기는 조금 그렇지만 필터를 어댑터 위에 장착했다. 필터-어댑터-DSLR. 이렇게 하니까 필터만 따로 빼기가 수월하더라는. 필터만 잡고 돌리면 어댑터와 분리가 되니까. 어차피 어댑터는 이거 전용으로 산 후드 장착을 위해서 항상 캐논 60마에 장착되어 있어야 하는 거고. 렌즈 캡까지 덮으니까 더 뽀대 안 난다능~


루믹스 G Vario 14-45 F/3.5-5.6에 장착한 슈나이더 B+W 007 F-Pro

 


사실 이 렌즈 구경이 52mm인지는 몰랐다. 필터를 장착한 캐논 7D를 찍으려고 하다 보니 루믹스 GF1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구경이 똑같더라는. 사실 이 렌즈는 밝기가 어두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 렌즈였다. 두어번 정도 사용했었나? 이유는 밝기 때문에 일단 해 떨어지면 쥐약이거덩~


이 렌즈는 밝은 날 낮에 야외에서 촬영할 때 좋다. 그 때는 충분한 밝기를 확보할 수가 있으니까. 또한 동영상 촬영 시에는 20mm 팬케익 렌즈보다 훨씬 낫다. 포커싱 잡는 속도도 훨씬 빠르고. 그러니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라고.


국내에 루믹스 GF1 정발(정식발매)할 때 가격 듣고 그 가격이면 일본에서 공수해온다 해서 일본에 사는 후배 녀석한테 공수해온 일본 내수용 제품이다. 같은 가격으로 GF1, 20mm 팬케익 렌즈, 14-45 표준줌렌즈 세 개를 살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 때는 필터를 끼워야겠다 뭐 그런 생각 없었다. 내가 좀 디지털 기기는 막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


그래도 산 필터가 52mm인지라 장착해봤는데 렌즈 가격에 비해서 너무 고급인 필터라는 생각? 뭐 어차피 그냥 장착이나 해보자 해서 장착해본 거니까.


최근에는 더 작은 팬케익용 표준 줌렌즈도 나와~

 

내가 루믹스 GF1을 살 때는 막 GF1이 나온 때였기에 이런 렌즈 없었다. 크기는 20mm 팬케익 렌즈 정도 되는데 14-42mm 표준줌렌즈다. 사이즈가 작으니까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좋네. 사실 루믹스 14-45 표준줌렌즈 장착하고 다니면 가방에 넣기도 애매하고 해서 좀 불편했었는데 이건 딱일 듯. 게다가 손떨림 방지 기능도 업그레이드 된 거 같고. 다만 밝기는 여전이 F/3.5-5.6. 


이건 캐논에서 올해 나온 팬케익 렌즈다. 40mm 단렌즈인데 F/2.8로 밝기도 밝다는. 다만 손떨림 방지 기능 같은 게 없다. 그래도 이렇게 얇은 렌즈라면 들고 다닐 때 무겁진 않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