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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나의 PS 파트너: 폰섹스를 소재로 한 그닥 야하지는 않은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


나의 3,165번째 영화. 여기서 PS는 Phone Sex의 줄임말이다. 하나쯤 갖고 싶은? 폰섹스 상대를 하나쯤 갖고 싶을까? 글쎄. 여튼 <나의 PS 파트너>는 폰섹스를 소재로 한 영화다. 19금이라고 해서 야할 거라 생각할 지는 몰라도 별로 야하지는 않다. 남녀간에 주고 받는 농이 좀 농도 짙을 뿐. 즉 말 뿐이라는 거다. 노출도나 그런 거는 <전망 좋은 집>이나 <완벽한 파트너>에 비할 바가 안 된다. <19곰 테드>와 같이 주고 받는 대화만 야하다.

어떻게 보면 <원 데이>와 맥락은 비슷하다. 서로 연인 상대가 있는 남녀 둘이 우연히 폰섹스를 통해서 편한 친구 사이가 된다. 시작은 그렇지만 지내다 보면 남자와 여자 사이다 보니까 묘한 감정이 흐르는 경우도 생기게 마련이고(그러나 친구기 때문에 묘한 감정이 있어도 친구로 지내게 되지) 그러다 서로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된다. 중간 중간 재미난 요소들도 있고(한국식 로맨틱 코미디인지라) 다소 감동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연말 분위기를 잘 탄 듯.

재미가 없진 않지만 감동적인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그리 큰 감동을 본 건 아니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생각? 현실성 있다고 보기 힘든 부분도 있고 말이다. 뭐랄까? 좀 가볍다. 사랑을 하면서 겪는 심적 갈등을 가볍게 터치하면서 재밌게 진행하는 데에 포커싱을 둔 로맨틱 코미디다. 때로는 이런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도 괜찮지만 재밌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뭉클한 감동이 있는 그런 로맨스가 난 더 좋다. 그래서 개인 평점은 7점이다.


몸매와 목소리는 좋다. 연기력은 글쎄


지성 몸 좋은 거는 예전부터 알았다. <나의 PS 파트너>를 보면 남자는 김아중의 몸매를, 여자는 지성의 몸매를 보게 된다고 하던데 난 지성의 몸매만 보게 되더라는. ^^; 지성이 나오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목소리 좋더라~ 근데 연기력은 글쎄. 내가 보기에는 아직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꽤 보이더라는. 그리고 <나의 PS 파트너>에서 실제로 지성이 불렀던 거 같은데 노래도 잘 하더라는. 사실 <나의 PS 파트너> 보고 나면 지성의 노래 밖에 떠오르질 않아~ ^^;


몸매, 목소리, 연기력까지 괜찮아. 다만...


예전에 파주출판단지에서 광고 찍으러 왔을 때 지나가다 김아중 본 적이 있다. 몸매 나이스~ 노래도 잘 부르는 거 같고 연기력도 나쁘지 않다. 다만 공사를 많이 해서 많이 이뻐지긴 했지만 난 이런 얼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이 들어서 어떻게 얼굴이 변할지 궁금한 배우 중에 하나다. 많은 이들이 이쁘다고 하는데 난 이쁜 거 잘 모르겠더라.


약방의 감초 역할로 제격인 배우, 김성오


김성오란 배우가 드라마에서는 자주 나오는가 보다. 필모그래피 보니까. 근데 나는 한국 드라마는 잘 안 보기 때문에 잘 모르겠고 <아저씨>에서 양아치 역을 맡았던 배우라고만 알고 있는데 <나의 PS 파트너>에서 참 재밌는 캐릭터를 맡았다. 근데 너어~~~~~무 잘 어울려~ 앞으로 이런 약방의 감초 역할로 제격인 배우일 듯.


가장 감동적인 장면


아마 <나의 PS 파트너> 본 사람이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일 거다. 김아중 결혼식에 축가 부르겠다고 나선 지성이 통기타 메고 부르는 노래. 감동은 잠시. 노래 가사 아주 골때림. 그리고 나는 <나의 PS 파트너> 보고 나서 영화 내용 보다는 이 노래만 떠오른다. ^^; 어떤 노래길래? 이 노래다. 폰섹스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지성이 지은 노래.(영화 상에서 말이다.)


나의 PS 파트너 OST '니 팬티를 보여줘'




예고편